코벤트리대학교, 영국대학교 학부 종합순위 간호부문 '4위' 선정
영국 간호인력 부족 현상…"외국인 간호사 이민 비자 신속히 심사"
코벤트리대학교 간호학과 실습실 모습/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제공
국내 간호사 10명 중 4명은 병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간호사의 괴롭힘 문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장시간 노동을 벗어나기 위해 나이팅게일의 나라인 영국에서 간호사가 되기 위해 유학을 알아보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영국에서 간호사가 되는 확실한 방법은 영국 간호사조산사협회(NMC)의 커리큘럼 인가를 받은 영국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해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영국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다.
NMC의 인가를 받은 영국대학 중에서 간호와 관련된 가장 많은 전공을 보유하고 유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대학은 국립 코벤트리대학교다. 코벤트리대학 간호학부에는 성인간호학과, 아동청소년간호학과, 정신간호학과, 학습장애간호학과가 개설돼있다.
코벤트리대는 2020년 가디언 영국대학교 학부 종합순위의 간호부문에서 4위에 선정된 명문대학이다. 간호학부의 6개월 이내 취업률 및 대학원 진학률이 94%, 학생 만족도가 97%로 영국대학 중 최상위권으로 집계됐다.
코벤트리대는 2018년 약 880억원을 들여 최신식 의료교육시설을 갖춘 과학보건대학 강의동을 추가로 신설했다. 강의동 개관식에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함께 참석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018년 1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코벤트리대학교 강의동 개관식에 참석해 간호학과 수업을 참관했다./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제공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는 2013년부터 영국 국립대학들과 진학을 보장하는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능, 내신 성적이 전혀 반영되지 않으며 국내에서 영국대학 입학에 필수적인 파운데이션 과정과 어학 강의를 함께 이수할 수 있다.
코벤트리대학교 관계자는 "지난 7일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에서 간호학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던 학생들 전원이 성인간호학과에 최종 합격했다"며 "간호학부는 학생 선발기준이 매우 까다로워서 코벤트리대의 영국 파운데이션 교육기관인 '온캠퍼스 코벤트리'에서 학업한 학생들도 제한적으로 받는데 한국에서 파운데이션을 수료한 학생들 모두 교수진으로부터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벤트리대는 이들 합격자를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관계자는 "코벤트리대학교는 THE와 QS에서 발표하는 2020년 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 상위 3%에 선정되고 가디언 영국대학교 학부 순위에서 5년 연속으로 15위 안에 든 명문대학"이라며 "수료생의 99%가 영국대학으로 진학한 가운데, 코벤트리대학교, 서식스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리즈대학교, UCA예술대학교, 엑시터대학교, 셰필드대학교, 노팅엄대학교, 카디프대학교, 드몽포르대학교, 리버풀존무어스대학교, 킹스턴대학교, 허더스필드대학교, 링컨대학교 등에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위협으로 외국에서 어학연수, 파운데이션, A레벨, SAT, ACT, 토플(TOEFL), IB 과정 등에 들어가지 못하기에 한국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한 후, 내년 9월 영국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며 "IELTS 평가관들로 구성된 교강사진의 수준 높은 어학강의와 영국대학에 초점을 맞춘 파운데이션 수업을 함께 이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비 100%를 국가가 부담하는 영국은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의료보건시스템을 주관한다. NHS의 연간 예산은 200조원으로 영국 세금의 약 5분의 1에 달하며, 영국 간호사는 32만여명이 있다.
영국의 간호사 배치기준은 간호사 1명당 환자 8.6명으로 국내 12명과 비교해 노동강도가 훨씬 낮다. 영국 간호사의 주당 근무시간은 37.5시간으로 보통 주 3, 4일만 근무하며 약 2개월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간호사 대부분은 국영인 NHS 소속이기에 병원을 옮겨도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으며 이전 병원과 동일한 임금과 노동조건을 제공받는다. 사실상 공무원과 다름없는 신분으로 안정적이면서 주당 근무시간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워라밸이 보장된다.
간호인력 4만명이 부족한 영국은 지난해 외국인이 영국 간호사 이민 비자를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는 'NHS 비자' 계획을 발표했다. NHS에서 일하는 간호사에게 추가 점수 등 특혜를 제공하고 의료인력의 비자 심사를 빠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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