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유통 혁신 영향으로 백화점 회복세 호조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144억원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2.6% 줄어든 수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은 시내면세점이 31%, 인천공항 등 공항면세점이 92% 줄면서 작년 동기보다 59.6% 감소한 3107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35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1분기보다는 6.9%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56.3% 감소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의 실적 회복은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 명품·가전 등 동업계 대비 우위 장르 매출 호조세, 타임스퀘어점 1층 식품관 배치, 업계 최초 장르별 VIP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코로나 영향이 가장 컸던 3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드는 등 2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계속 감소하다 6월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이른바 '집콕' 트렌드에 따라 주거 관련 소비가 늘면서 매출이 53.2% 늘었다.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줄어들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9% 감소한 2871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손실이 26억원이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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