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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전국이 물난리…팔 걷어붙인 유통‧식음료 업계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8.10 14:18

지난 9일까지 집중호우로 전국 사망 38명, 실종 12명 발생
하이트진로, 피해복구 지역에 진로 석수 2만병 지원
SPC그룹, 경기‧충북에 빵과 생수 각 1만개씩 긴급 지원

지난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이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진흙탕에 잠겨 있다./조선DB

기록적인 장마와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늘고 있다. 지난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47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식음료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연일 생수와 간편식 등 생필품을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지원하며 피해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라면과 생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농심 제공

하이트진로는 최근 계속된 폭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진로 석수 2만병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하이트진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충청북도 단양군에 생수 2000병을 우선적으로 지원했고 전국수해복구지역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류준형 하이트진로 상무는 "도움이 절실한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고 추후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SPC삼립 빵과 생수 각 1만개씩 총 2만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우선 SPC는 지난 3일 경기도 이천·용인·여주 등과 충청북도 충주·제천·음성 등에 빵과 생수 각 3000개씩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현장에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며 "조속히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도 충북과 경기 일부 지역에 신라면컵 등 컵라면 2만개와 생수 2만병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마트24 긴급구호물품 수송 차량/이마트24 제공

편의점 등 유통업계도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이마트24는 지난 주말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용인에 생수, 라면, 즉석밥 등 총 2800여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지난 3일 용인시청 재해구호 창고로 도착했으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전달될 예정이다.


GS25도 지난 3일 큰 비로 피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 주민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경기도 이천 BGF중앙물류센터와 BGF로지스 곤지암센터를 통해 이천 지역 수재민에게 구호 물품 7200여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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