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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20보다 저렴해진 갤노트20, 전작보다 무엇이 달라졌나?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8.06 10:27

실제 펜처럼 진화한 'S펜', 전작 대비 반응 속도 80% 빨라져
MS 엑스박스 PC·콘솔 게임, 갤노트20에서도 연동해 '플레이'
노트도 1억 화소 카메라, 50배줌 기능 탑재…색상 5가지

갤럭시노트20. /삼성전자 제공

5일 공개된 갤럭시노트20(이하 갤노트20)은 지난 3월에 나온 갤럭시20보다 출고가는 낮추면서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성능을 강화한 '만능폰'으로 탄생했다.

갤노트20의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가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2000원이다. 이는 갤럭시20의 출고가인 124만8500원보다 약 5만원 저렴해졌고, 울트라의 경우 갤노트20울트라는 145만 2000원으로 약 14만원가량 가격이 줄었다.

갤럭시20 울트라에서 적용된 100배 줌 기능 등 고가 옵션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S펜' 기능 향상, MS와 컴퓨터 등과 연동성을 강화하는 등 생산성을 더욱 높인 제품으로 출시했다

갤노트20은 화면크기 기준 ▲17㎝(6.7인치)인 갤럭시노트20 ▲17.5㎝(6.9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 2종이 5G 모델로 출시된다. 전작 갤노트10과 갤노트10 플러스에 비해 각각 0.4, 0.1인치씩 화면을 키웠다. 특히 S펜은 부드러운 필기감과 폰 제어기능을 강화했고 MS(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으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등 신기능도 지원한다.

더 스마트해진 S펜이 먼저 눈길을 끈다. S펜의 반응 속도를 전작보다 80%가량 끌어올려 실제 펜으로 부드러운 손글씨를 쓰는 느낌을 구현한 것이다.

S펜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도 강화됐다. 스마트폰에서 어떤 화면을 보더라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어떤 앱이든 S펜 버튼을 누른 채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지그재그로 그리면 캡처 후 쓰기를 할 수 있다. 삼성 노트에는 계정 동기화 기능을 넣어 삼성 계정에 등록하면 태블릿, PC 등에서 작업을 이어서할 수 있다.

아울러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이후 해당 부분 필기를 선택하면 스마트펜처럼 녹음된 음성을 재생할 수 있다. 강의나 회의 내용을 메모할 때 유용하다.

삼성전자는 MS와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해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노트20가 휴대용 게임 콘솔로 바뀌는 셈이다.

갤럭시노트20. /삼성전자 제공


현재 이용 가능한 게임은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개로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는 MS와 함께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도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MS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2개국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내달 15일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 갤럭시노트20 구매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윈도10과 연결성을 강화해 업무 편의성도 강화했다. 기존 윈도와 연결 기능에서 나아가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에 갤럭시노트20 앱을 바로 실행하는 단축키를 만들 수 있다. 연내에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 사용하는 멀티 태스킹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노트와 MS '원노트'∙'아웃룩', '리마인더'와 '해야할 일'(To do) 등도 연동된다. 스마트폰에서 작성한 노트나 리마인더를 PC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S펜으로 메모한 내용을 원노트에서 확인할 수 도 있다.

갤럭시노트20은 일반과 울트라 2종으로 출시됐다. 이중 울트라 모델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의 괴물 카메라를 이어 받았다.

메인 카메라가 1억800만 화소다.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서 가장 높은 화소를 자랑한다. 화소가 많아지면 사진이 더 선명해지고, 색이 풍부해진다.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1200만 화소와 단순히 비교하면 9배 높은 수준이다.

메인 카메라 외에 1200만 초광각·망원 카메라를 더했다. 망원 카메라는 사진을 확대해도 품질저하가 적은 광학 5배줌 촬영을 지원한다. 여기에 디지털 줌을 더하면 최대 50배 확대 촬영이 가능해진다. 갤럭시S20의 100배줌 대신 50배줌을 택한 것은 100배줌 촬영시 흔들림 때문에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초당 120개 화면을 보여주는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에 어떤 콘텐츠를 보더라도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주사율이 조정돼 배터리 사용도 최적화 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이달 2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노트20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외에 이통3사에 맞춘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 색상이 함께 출시된다. 울트라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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