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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냐, 호캉스냐?'…코로나에 장마까지 겹친 휴가철 유통업계 '집콕' 특수 노린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8.04 15:41

신세계‧이랜드 '파자마' 판매량 증가…"코로나 시대 드레스 코드 파자마"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테이크 전용 '썬헛 스테이크 마스터' 출시
오비맥주‧롯데칠성 '홈캉스' 제품 출시 및 여름 이벤트 진행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출시한 '365 파자마' 이미지/신세계 제공

코로나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와 기록적인 장마까지 겹치면서 위험을 무릎 쓴 여행보다는 실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2056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은 53.2%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시기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69.7%였던 것과 비교하면 16.5% 줄어든 수치다.


이런 상황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집콕' 상품들을 전면배치 하며 호캉스, 홈캉스족들의 소비를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7월까지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 파자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서 선보인 남녀공용 '365 파자마' 역시 출시 2개월 만에 판매율이 80%에 달하고 일부 제품은 완판됐다.


이랜드월드 '스파오' 홈웨어의 3~7월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오는 지난 6월 시원한 여름을 위한 파자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펭수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스폰지밥, 디즈니 등 스파오와 협업을 진행한 캐릭터들을담은 여름 파자마들을 선보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외 휴양지에서 즐겨 입던 롱 드레스 대신 호텔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파자마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코로나 시대의 드레스 코드는 파자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모델들이 스테이크 전용 조리가전인 '썬헛 스테이크 마스터'를 소개하고 있다./이마트 제공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4일 홈캉스족들을 위해 스테이크 전용 조리가전 '썬헛 스테이크 마스터'를 출시했다.


'썬헛 스테이크 마스터'는 화덕과 유사한 구조로 조리공간 앞에 창이 있으며 그릴용 손잡이를 사용해 그릴판을 넣고 뺄수 있다.


6분만에 '미디움 레어' 굽기로 스테이크 요리가 가능하다. 내부 조리실 부속품의 탈부착이 간편해 세척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정재일 트레이더스 가전 바이어는 "스테이크 마스터로 집에서도 손쉽고 간편하게 맛있는 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비라거 여름 패키지 이미지/오비맥주 제공

휴가철 맛있는 음식을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주류업계도 '홈캉스' 제품을 출시하고 여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3일 오비라거 여름 패키지를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출시했다. 이에 앞서 홈캉스 트렌드를 반영해 집에서 게임과 함께 필굿을 즐길 수 있는 '필굿잼박스'도 준비했다.


오비라거 관계자는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 제품에 이어 이번 한정판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오비라거와 함께 부드럽고 시원한 여름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여름 집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 3종을 추천했다. 술에 따라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마스터 토닉워터'와 '마스터 토닉워터 제로'도 홈캉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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