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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M 매출 감소·대형 신작 부재 '난항'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7.21 17:44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1분기 대비 34% 감소 전망
이브 온라인(중국)·섀도우 아레나 흥행 부진 겹쳐 2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
8월 신작 '이브 에코스' 흥행 여부 관건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감소에 대형 신작 부재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브 온라인 중국 출시와 섀도우 아레나 사전 출시가 있었지만 매출 기여가 크지 않아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에서 검은사막의 판호발급 가능성이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8월 출시 예정인 이브 에코스의 흥행 여부과 관건이 될 전망이다.

21일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검은사막 모바일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26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5계단 하락한 수치다. 애플앱스토어 순위도 전주대비 11계단 하락한 32위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출시한 신작의 흥행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4월 이브 온라인의 중국 출시와 5월 섀도우아레나를 사전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검은사막의 모바일의 매출 감소와 신작 흥행 부진으로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2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감소와 섀도우 아레나의 흥행 부진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은 전분기 719억원에서 476억원으로 3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이브 에코스 흥행에 더욱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브 온라인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 장르인 이브 에코스는 내달 중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론칭을 준비중이다.

이브 에코스의 흥행 여부에 관해서 전문가들은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C 이브 온라인이 연 600~7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흥행 게임임을 감안하면 모바일 버전인 이브 에코스의 흥행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검은사막의 매출 감소를 커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브 에코스의 성과는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공상 과학(Sci-Fi) MMORPG라는 생소한 장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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