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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노이과학기술대학과 IT 인재 양성 위한 산학협력 진행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7.16 10:02

아시아-유럽간 국경 초월한 기술 교류로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맞서 나갈 기반 다져
로컬 우수 인재들과 네이버 개발자들이 검색·AI·로봇 등 다양한 기술 분야서 교류…조인트 랩도 설립

15일 진행된 네이버-HUST MOU에 참석한 호안민송 하노이과학기술대학 총장(왼쪽)과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책임리더(오른쪽)/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의 파트너로 베트남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춘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과 IT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956년 설립된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베트남 최고 명문 공과대학으로, 매년 이공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베트남의 KAIST’다. 석·박사 1700여 명을 포함해 약 3만43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매년 7000여 명이 새로 입학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DEVEIW에서 한국과 일본, 프랑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을 선언했다. 프랑스에는 네이버가 인수한 세계 4대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이 자리 잡고 있으며, 베트남은 세계 10위권의 개발자 인력 풀을 갖춘 나라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네이버랩스유럽에서 전세계 AI·로봇 분야 석학 11명과 함께 ‘AI가 발전시켜 나갈 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하며 벨트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MOU의 골자는 우수한 인력 풀을 갖춘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교류하며, 현지 우수 인재를 육성·확보하는 것에 있다. 회사 측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충분한 성장의 기회와 함께,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 높아 개발 인력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산학협력을 통해 검색, 이미지, 동영상 뿐 아니라 AI, 로봇과 같은 다양한 기술 주제로 공동 산학과제를 진행한다. 산학과제는 하노이공과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연구 중인 교수, 석·박사 등의 인력들과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랩스유럽에서 각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캠퍼스 내에 별도의 조인트 랩NAVER-HUST Joint-Lab(가칭)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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