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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올해 상반기 냉동간편식 매출 1900억…전년비 10% 증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7.14 15:05

'냉동식품은 맛없다'는 편견 깨며 '외식의 내식화' 주도

CJ제일제당 '고메 프라잉스낵' 제품 이미지/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냉동간편식 매출이 약 190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고메 핫도그',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 등 고메 튀김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4월 선보인 '비비고 주먹밥'과 지난해 말 출시한 '고메 냉동 베이커리'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지난 수십 년간 냉동식품은 품질보다는 가격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대부분의 식품기업들은 냉동식품에 대해선 가격 경쟁에만 주력하며 연구개발에 별다른 힘을 쏟지 않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냉동식품은 맛없는 싸구려 음식'이라는 인식이 쌓였다. 자연스럽게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도 정체됐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냉동식품 시장이 수십 조원에 달하는 만큼 국내 시장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공격적인 투자로 R&D와 혁신 제조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이후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고품질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튀김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튀김류 시장 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치킨 카테고리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고메 크리스피 양념치킨'을 선보였다.


가공식품으로 양념치킨 제품을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한번 튀겨낸 후 고온의 오븐에 구워내 소스에 버무려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며, 치킨 전문점 소스가 별도로 들어있어 부어 먹거나 찍어 먹을 수 있다.


슈완스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고메' 피자의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켜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풀무원 노엣지 피자가 냉동피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만큼 이를 넘어서는 맛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와 고메 냉동간편식의 성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갖춘 다양한 한식과 양식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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