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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게임 강자' 선데이토즈, MMORPG 강세 속 애니팡4 '인기몰이'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7.07 06:00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무료인기 게임 1,2위 차지
기존 퍼즐 플레이 외 배틀로얄 방식 실시간 대전 모드로 유저 공략
애니팡4 효과로 하반기 실적 상승 기대

/선데이토즈 제공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캐주얼 게임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4년만에 신작을 선보인 '캐주얼게임 강자'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초반 흥행 돌풍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독성이 강한 배틀로얄 대전모드의 신규 콘텐츠와 함께 길드 개념을 도입한 '팸 시스템' 등으로 장기흥행도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7일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무료인기 게임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인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니팡4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함께 캐주얼 장르 게임 돌풍을 이끌고 있다. 애니팡4 매출은 3개월 후 매출이 정점인 퍼즐게임 특성과 100단계 이후 과금 구조를 감안하면 곧 구글, 애플 등 앱마켓 매출 순위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3년9개월 만에 선보인 신작 애니팡4는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선데이토즈의 야심작이다. 새로운 콘텐츠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홍보 모델인 가수 아이유 효과가 더해지면서 사전 예약부터 200만 명을 웃도는 예비 이용자를 모집해 흥행을 예고한바 있다.

애니팡4는 기존 퍼즐 플레이 외에도 20명이 즐기는 실시간 대전과 채팅 및 하트 주고받기 기능 '팸 시스템'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애니팡 시리즈를 개발한 선데이토즈의 이현우 PD는 “팸 시스템, 애니팡 로얄 등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며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 매출 10위권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최대 20명이 배틀로얄 방식으로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애니팡 로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양형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실시간대전인 로얄은 초반 특수블록을 만들고, 상대방의 시간 공격을 방어하게 되면 반격하는 구조로 상대방을 KO 시키는 등 중독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작들처럼 스테이지를 깨나가는 스토리 모드도 있지만 신규 핵심 콘텐츠로 20명 실시간 대전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주요 유저층이었던 40대 이상뿐만 아니라 배틀로얄에 익숙한 젊은층 유저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애니팡4의 신작 효과와 더불어 유저수 증가로 광고 수익 또한 성장하면서 실적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31억원,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8%, 64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근 연구원은 "작년 10월 출시한 디즈니팝타운이 일본에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애니팡4 효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유저수 증가로 광고 수익 또한 비례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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