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외면하고 탄핵에 앞장선 것에 대해 섬뜩하다고 표현하며, 이 콤플렉스 때문에 논리고 상식이고 없이 충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합법적으로 선출한 대통령(노무현)을 사소한 트집을 잡아 의회 다수의 힘으로 탄핵하려 했던 것이 추미애 장관이다"며 "이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한 분이 자기를 '문민장관'이라 칭한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분이 노무현 정권 시절 했던 발언 중에는 지금 들으면 섬뜩한 것도 있다"면서 "퇴임 후 노무현 대통령의 구속을 예언하는 대목이다"며 2004년 당시 추 장관 발언을 언급하며 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이었던 추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은 불법정치자금과 관련, 한나라당은 리무진이고 자기는 티코라고 했는데 티코도 돈을 많이 실어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다. 티코가 몇 대인지 모른다. 한화갑 전 대표는 '세 발 자전거'도 아니다'고 했더니 신문에 대서특필됐다. 세 발 자전거도 아닌 한 전 대표가 구속되면 노무현은 4년 후에 구속된다"라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교수는 "이런 분이 어느새 친노친문의 완장으로 변신했다"며 "이 콤플렉스 때문에 논리고 상식이고 다 내다버리고 그들에게 광적으로 충성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라는 말로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앞장서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