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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싸다는 엔씨 주가…신작·리니지2M 해외 진출 기대감에 '고공행진'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6.23 17:05

증권사 목표가 100만원 이상 줄줄이 상향 조정
23일 전거래일 대비 3.6% 오른 92만원 마감…100만원 돌파 기대감 커져
올해 말 리니지2M 해외 진출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2 등 다수 신작 대기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주가가 90만원을 넘어서며 10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말 리니지2M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데다 블레이드앤소울2 등 다수 신작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에 증권사들도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줄줄이 상향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6% 오른 9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3개월전보다 61% 가량이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최근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아직 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달들어 미래에셋대우에서 목표가를 115만원으로 상향한 이후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목표가를 100만원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가 급등은 신작 출시와 더불어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말 리니지2M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2 등 다수 신작이 대기 중에 있다. 아이온의 모바일 버전도 내년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2M 등 흥행작의 빅마켓 진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국내 집중된 매출도 다변화될 것"이라며 "콘솔·PC로 플레이가 가능한 프로젝트 TL의 공개 및 테스트 등을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니지M 출시 3주년 기념 프로모션과 리니지2M 크로니클 III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하반기 실적 상승도 예고하고 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회계상 일매출은 지난해 4분기 40억원, 올해 1분기 38억원, 2분기 일매출은 업데이트 진행을 앞두고 아이템 프로모션을 소폭 축소하면서 28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24일 공성전 콘텐츠가 포함된 크로니클 III 업데이트 이후 3분기 일매출 32억원으로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주가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1조원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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