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개발 공사 포함 총 올해 누적 수주액 총 3조2764억원 기록
윤영준 총괄대표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날 것"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현대건설 제공
건설명가 현대건설이 '단군 이래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한남3구역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10대 건설사 중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위로 우뚝 섰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번 한남3구역 재개발 공사를 따내면서 현재까지 총 3조2764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실시한 1차 투표에서 1167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1401표)을 넘기지 못해 2위인 대림산업(1060표)과 2차(결선)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현대건설은 2차 투표에서 과반을 웃도는 1409표로 1258표였던 대림산업을 151표 차로 따돌리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과 3개월 이내에 계약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6월 착공해 2024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 상가 투시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해오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7년과 2019년에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했고 이미 지난 4월,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신용산북측2구역 재개발사업(3037억원)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사업(4160억원)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853억원) ▲서울 장위11-2구역(402억원) ▲원주 원동나래구역(2089억원) 등 모두 8개 현장에서 1조5386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공사비만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남3구역 수주까지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은 단숨에 올해 누적 수주액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업계 최고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갖추고 있어 재개발 사업에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건축 사업 누적 수주 1위 자리는 한동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6월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 중 9일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가 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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