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석입니다. 오늘은 국회에 사랑채라는 곳이 뒤에 있어요. 거기 언덕에 올라와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끝나고 나서 비대위가 출범했는데요. 비대위에 저는 참여 안 하지만 국회 오갈 일이 생겨서 여기서 녹화를 하게 됐습니다.
지난주에 예고 드렸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들 윤건영 실장 같은 분들에 대한 비리 의혹 이런 기사들이 터지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기사 보도되는 과정이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한 정보나 첩보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들려오긴 했는데 문제는 지금 이제 시사저널에서 보도했거든요.
근데 원래 시사저널에서 이걸 취재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 시사저널 기사를 보면 '객원 기자가 썼다'라고 되어 있어요.
그 기자분이 누군지는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것 같고요. 원래 이분이 있던 직장에서 보도하려고 하다가 보도하기 어려워진 상황이 생겨서 이분이 회사 밖에 나와서 이런 보도를 하게 된 것인데 그 기사도 보면 원래 썼던 처음 기사와는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 많이 톤 다운이 되었다. 이걸 확인할 수 있는데
거기 보면 미래연(한국 미래발전연구원)이라는 조직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고 거기에 윤건영 실장이 어떤 역할을 했다는 것들이 기사에 적시되어 있는데, 이 얘기 하기 전에 이해찬 대표가 지난주에 '노무현재단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저는 굉장히 의아했던 게 노무현재단도 우리는 모르는 뭔가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
왜냐면 노무현재단에 대해서는 회자되는 얘기가 별로 없었는데 이해찬 대표가 '노무현재단 주변에 검은 그림자가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거 보고, 예전에 선거 때도 그랬잖아요. 선거 때도 우리는 오거돈 시장 사건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굉장히 큰 건을 터뜨리려고 하고 우린 준비되어 있다.
이런 취지로 김어준 씨나 이해찬 씨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때도 자기들끼리는 내부적으로 전전긍긍했었나? 오거돈 시장 건이 아니라면 그 정도로 표현할 만한 것이 또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지금 무엇인진 몰라도 여권이 여러 가지 이슈를 틀어막는데 급급한 건 사실이다. 전 이렇게 보고요. 비대위가 출범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저희 미래통합당 비대위가 굉장히 이례적인 게 뭐냐면 원래 최고위나 비대위라면 월·수·금 아침마다 가서 회의를 하고 모든 비대위원과 최고위원들이 한 마디씩 하거든요.
근데 이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 주호영 원내대표 정도 빼놓고는 전부 다 모두 발언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하는데 이해가 갑니다. 아마 지금 비대위원으로 선출된 사람들 중에서 정당 회의 테이블에 앉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좀 드물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안에서 언론을 대응하는 과정 속에서 말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것도 훈련이거든요. 훈련이라 함은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이 말이 보도가 나가게 하려면 상당히 잘 생각해서 발언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내가 ABCDE를 열거하면서 A가 보도되길 바라고 얘기했다고 하지만 보통 언론에서는 가장 자극적인 C를 뽑아 발언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언론 접촉 기회를 줄이자는 의미도 있을 텐데 덕분에 미래통합당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말 외에는 듣기가 힘들어진 상황이죠.
지금 기본소득이라든지 이런 방향성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현역 의원들, 당내 대선주자들의 반발성 멘트도 조금씩 다시 나올 거예요. 그런 반발성 멘트가 크게 의미가 있는 반발성 멘트들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정책적인 방향 전환이라는 것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왜냐면 지금 믿을 건 그거밖에 없다는 인식이 당내에 있어요.
선거가 다가온 것도 아니고 지금은 정책적 전환을 보여 주는 것 밖에 없는데 거기에 너무 심하게 각을 세운다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한 3~4개월 정도 정기 국회 들어가기 전까지 관망세 +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믿고 지켜보자는 국면이 있을 거예요.
그 안에서 지지율 상승이라든지 가시적인 성과가 클 필요는 없어요. 예를 들어 20% 중반 대 지지율인데, 40%를 바라지는 않을 거예요. 근데 30% 초반 때까지 안착해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지 김종인 체제가 순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오만가지 사람들이 나와서 얘기 다 할 겁니다.그게 앞으로 김종인 비대위의 주안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김종인 장관과 일을 해본 사람이 당에 별로 안 남아 있기 때문에 언론이 저한테 취재 요청을 많이 하죠. 근데 제가 김종인 장관에게 세세하게 그런 전화를 안 드린 지도 꽤 됐거든요. 저는 이번에 비대위에 참여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그런 게 부적절하다 생각해서 그런 건데, 그래도 제가 방향성이나 이런 추측을 하는 타율은 좀 높지 않습니까?
제가 김종인 장관에 대해 했던 많은 이야기들, 비대위원장 선임되고 나서부터 보수 삭제 또는 보수라는 단어를 지우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기본소득제 같은 관점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것들 지금 보면 엄청난 타율로 지금 맞추고 있습니다.
그건 왜냐면 김종인 장관이 2012년에 비대위원을 저랑 같이 할 때 하고 싶었던 것들이 한 10가지 있다고 하면 그 당시에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라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하지 못했던 것들이 8~9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0개 중에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것들을 지금 시점에라도 '보수 정당에서 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있으신 것 같고 그 연장선상에서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지금 비대위원 중에 김병민 비대위원이 당의 정강 정책을 개조하는 작업에 실물을 맡게 되었는데 김병민 비대위원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그걸 하게 될까? 지켜보게 되는데 예전에는 안종범 그 당시 교수랑 권영진 대구시장이랑 저랑 같이 팀으로 그런 정강 정책 계정을 했었거든요.
그때 가졌던 절박함이라든지 아니면 명확한 목표 의식이라는 것이 지금의 비대위원들에게 있는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면 경제에 대한 명확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거를 저한테 지금 만약 하라고 해도 초안 잡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여야 관계에 있어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강하게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가 나오는데 이 사람들이 어쩔 수 없는 '친노', '친문'이구나 생각을 하는 게 예전에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하고 나서 그 과반을 바탕으로 개혁 입법한다. 그러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이 의석 가지고 밀어붙이려고 하다가 노무현 정부 거의 나락으로 내려앉았거든요.
이번에도 약간 전개가 비슷하다. 의석이 177석 가까이 나왔다는 것 때문에 저들이 교만하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게 이제 국민들한테 각인되어 가고 있거든요. 저는 대선을 앞두고 저들이 또 어떤 정책을 들고 나올지 모르겠지만 오만함이라는 것이 국민들한테 각인되어 있으면 극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저는 앞으로 국민들이 아주 엄하게 살펴봐야 한다. 대여 협상에 있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가진 능글맞은 협상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떻게 발의 될 수 있을지 그것도 한번 지켜봐야 됩니다. 그리고 당 안팎에 상황을 보면요. 소위 말하는 강경 보수 성향의 유튜브 하시는 분들이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이 너무 없다 보니까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퍼트리고 다니더라고요.
제가 무슨 객원 교수를 했다느니 이런 소리까지 하고 다닌다는데 허위사실을 쌓아서 어디까지 가져가는지 한번 봐야 되겠습니다. 눈이 내리면 다 쌓이면 쓸어 낼 거라고 그런 허위 사실들을 바탕으로 어떤 책임을 질지 앞으로 지켜봐야 되겠고요.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대부분 정리됐다고 보면 되겠죠. 팔로우 더 파티라는 것을 민경욱 의원이 읽은 다음부터 국회 내에 있는 정치부 기자들의 시선이라는 것은 싸늘함을 넘어 거의 무시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되고 있고요.
우리 비대위원으로 된 젊은 사람들 김병민 비대위원도 그런 음모론에는 선을 그어야 된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했고요. 김재섭 비대위원도 이런 것들에 대해선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밝힌 바가 있고요.
정원석 비대위원이 또 하나의 젊은 인재인데 어떻게 반응할지 잘 모르겠지만 상식선에서 비대위는 이미 여기와 선을 그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고 민경욱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어라, 창당을 하자 미래통합당을 버리자, 너희 안 찍겠다 별 얘기가 다 나오고 있는데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다 알아요. 이게 얼마나 터무니없는 주장이고, 지속되게 어려운지 주장인지 그렇기 때문에 저는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이 음모론과는 선을 긋고 앞으로 더 첨예한 논쟁들이 있을만한 주제들이 있거든요. 그것들도 살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선관위 시연을 한 다음부터 젊은 사람들 커뮤니티나 아니면 전반적인 여론을 보면 디시인사이드에 우한 갤러리 이런 애들 빼고는 이제 약간 비웃음의 태도로 들어가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상태가 보수 전반에 계속 지속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타깝고 굉장히 답답합니다. 예전에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선거가 부정선거였다, 잘못되었다 이런 주장을 할 때 보수층이 가졌던 냉소적인 시각을 그대로 지금 보수층이 받고 있어요.저는 그거 하시는 분들 새로 나오는 것들도 하나도 없고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거잖아요.
선거에 있어서 제가 선거 관리 위원장이라 하더라도 1만 개 이상 되는 투표소에서 '자잘한 실수들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겠냐?' 실수라 함은 예를 들어 테이프가 뜯어지고 당연히 나오겠죠. 근데 그걸 바탕으로 해서 '야 이거는 조직적인 부정이다' 이러고 다니면요.
공무원 사회 전부 다 적으로 돌리고 사회 시스템 자체를 전부다 부정하고 다음 선거 때 그러면 이런 음모론을 믿는 분이 있어서 '나는 음모론 믿어서 투표도 안 하러 갈 거야' 이런 분들이 있게 되는데 만약 그분들이 보수라면 표에서부터 엄청난 손실을 입고 가는 거예요.
근데 이런 걸 왜 하냐는 이 자해적인 걸 왜 하냐는 것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일부 유튜버들이나 슈퍼챗이나 받고 이러면서 이득을 얻겠지만 보수 전반은 지금 썩어문드러져 가고 있는 거예요.
제 페이스북에 들어와서 '이준석은 선거 조작이 밝혀졌는데 왜 정계 은퇴 안 하냐'라고 보내는데 뭐가 밝혀졌어요? 밝혀진 게 하나도 없어요. 밝혀졌다고 행각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그런 생각이 경도된 거예요. 이런 식으로 어떻게 입증을 합니까?
입증 이전에 기승전결 자체가 맞아 들어가지 않는 음모론이기 때문에 저는 이제 거둬드리고 민경욱 의원님도 지금까지 해놓으신 주장이 많기 때문에 해놓으신 말들에 책임을 지고 법적으로 다툴 일 법적으로 다투시고 선동적인 발언은 이제 자제하시길 바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렇게 가면 끝나지도 않고 도움도 안 됩니다. 보수 진영 전반에 저는 앞으로 책임감 있는 행동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비대위에서 칼같이 그을 겁니다.
민경욱 의원이 아주 극단적인 이상한 주장을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언론 보도 안 되거든요. 어떤 단계인지 다들 아셨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언론과 미래통합당이 한패가 돼서 선거 부정을 덮으려고 한다. 왜 덮어요 우리가 선거 부정을 했으면 왜 덮겠습니까?
선거 부정했으면 본 투표 이기고 사전투표 진 사람인데 무슨 대단한 이득이 있다고 제 선거 결과에 부정이 있었는데 덮겠습니까? 그거를 그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뭘 하려다 보니 '이준석이 무슨 노무현 장학생이라니' 이런 말 하면서 이준석에게 다른 동기가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건데 대한민국에서 길 걷는 사람 10명 붙들고 이준석이 보수입니까? 진보입니까? 물어보면요. 정치 아시는 분들 9명은 다 보수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니까 그런 희한한 것 증명하려고 하실 필요 없다는 것 그거 증명하려고 하다 날 샐 것 같은데 그거 증명 안 됩니다. 이준석이 무슨 여시재의 사주를 받고 노무현의 사주를 받아 오랫동안 10년 동안 암약하면서 있었던 프락치라고 하는 주장 자체가 그런 식으로 밖에 나가서 정치 얘기하시잖아요.
보수 전반에 도움이 안 돼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재미있는 주제겠지만 예를 들어 상계동 바닥에서 '이준석은 가짜 보수고 민경욱 의원이 하는 정의로운 일을 막아서는 노무현 시절부터 암약하던 간첩이다' 이래 보세요. 그러면 저를 이상하게 보는 게 아니라 그 말씀하시는 분을 이상하게 볼 거예요.
한번 해 보시고 저한테 결과를 댓글 달아 주십시오. 굉장히 재밌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앞으로 그런 일에 전력하시기보다는 제가 지난주에 예고했고 지지난주에도 예고했듯이 문재인 정부의 치부가 드러나는 일들이 앞으로 많아질 겁니다.
윤건영 의원에 관한 의혹 제기부터 시작해서 그런 것에 화력을 집중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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