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총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DS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하나벤처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런드리고는 지난해 5월 65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만에 약 3배 규모에 달하는 시리즈B 투자를 받게 됐다. 런드리고 출시 1년 만에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런드리고는 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글로벌 최고 수준 스마트팩토리, 드라이클리닝과 생활빨래가 결합된 올인원 서비스, 24시간 하루 배송, 정기 구독 모델 등을 선보이며 국내 세탁 시장을 혁신하는데 기여하며 지난 4월까지 매달 30%씩 성장했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부터 세탁, 배송까지 하루 만에 제공한다. 드라이클리닝, 물빨래를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상품으로 바쁜 현대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런드리고는 또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중간 유통 마진과 생산 원가를 절감,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구현했다.

김근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국내 세탁 시장은 현재 약 4.5조원 규모로 아직 99%는 오프라인 기반이나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세탁 서비스로 빠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런드리고는 자체 스마트팩토리와 시스템 고도화를 준비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비대면 세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세탁 퀄리티, 앱 사용성 개선 등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세탁물 자동 출고 시스템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면서 "서비스 지역 확대와 이용자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