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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우수 개발사 발굴해 '퀀텀 점프'…전략적 M&A로 기업 경쟁력 강화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5.29 15:06

지난 7일 티키타카스튜디오 지분 57.5% 인수
작년 2월 데이세븐 인수, 3월 노바코어 자회사 편입



컴투스가 작년에 이어 역량 있는 개발사 인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7일 모바일 게임 개발사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지분 57.5%를 인수했다.

컴투스는 작년부터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과 손을 잡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스토리 게임 명가로 알려진 데이세븐을 인수했으며, 3월에는 방치형 게임 전문 개발사인 노바코어를 자회사로 들였다.

올해 초에도 기존 컴투스에서 서비스 중이던 ‘사커스피리츠’의 개발사 빅볼에 대한 지분을 100% 인수하는 등 여러 개발사들의 우수한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컴투스는 그동안 주력 사업인 모바일 게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 산업에 대한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에 대한 결과가 작년부터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컴투스의 M&A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 전체를 사업 무대로 두고 있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유망 기업들도 대상에 들어간다.

전세계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돋보이는 창작력과 서비스 및 개발 노하우 등이 M&A의 주요 검토 기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작년 인수한 데이세븐이나 노바코어는 각각의 장르에서 참신한 IP와 탄탄한 개발력 등을 토대로 인정받은 알짜배기들이다. 티키타카스튜디오 역시 첫 작품인 ‘아르카나택틱스’로 게임 시상식 등에서 수상하며 우수한 개발력과 창의성을 입증했다.

또 다양한 신규 장르로의 비즈니스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게임을 넘어 멀티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초 컴투스는 글로벌 멀티플랫폼 콘텐츠 기업인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향후 ‘워킹데드’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멀티 콘텐츠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컴투스는 추가적인 M&A 대상을 지속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컴투스의 투자 가용 현금액이 8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다양한 규모의 M&A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는 우수한 중소 게임 개발사 및 글로벌 IP 보유 기업들과 손잡고 신규 IP 창출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탄탄한 재무 여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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