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비스하는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텐센트 뮤직(Tencent Music) 및 FUGA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케이팝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지니뮤직은 중국 온라인 뮤직엔터테인먼트사업의 선두자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 산하의 QQ MUSIC, KUGOU MUSIC, KUWO MUSIC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사 FUGA를 통해 아마존 뮤직, 앙가미, 얀덱스 뮤직, 타이달, 지오사반, 코부즈 등 50여개 해외 플랫폼에 음원을 제공하게 됐다.
지니뮤직은 기존에 애플뮤직,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대형 해외 플랫폼으로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금번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다져온 음원 콘텐츠 유통 역량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영역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앞으로 지니뮤직은 케이팝 음원 수출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케이팝 음원 유통사업을 추진해 48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 산업포장 수훈과 ‘3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니뮤직은 2020년 들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지니뮤직의 이러한 행보는 세계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음원 유통 파워를 키워 다각적인 수익 창출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케이팝은 세계 음악시장에서 미국, 일본 등에 이어 2년 연속 수익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지니뮤직이 유통하는 케이팝 음원을 더욱 다양한 글로벌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를 통해 케이팝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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