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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첨단IT기술로 스마트 건설환경 구축 나선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5.18 15:35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 신설…토목·건축 등 혁신현장 5곳 선정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제14공구)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첨단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건설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토목·건축 등 혁신현장 5곳을 선정했다.


혁신현장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 토목 현장 세 곳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등 건축 현장 두 곳이다.


시범 적용되는 혁신현장에는 기존 개별적으로 적용되던 첨단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합 적용해 기술 상호간의 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표준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


토목 분야 혁신현장은 ▲스마트 교량 ▲스마트 도로 ▲스마트 터널을 주제로 세 곳이 선정됐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인 안성-구리간 교량 건설 현장을 혁신현장으로 선정해 초고강도 콘크리트, 사장 케이블, 강연선 비롯해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첨단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여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를 실현한다.


가설 단계별 실시간 분석과 측량 업무 간소화를 위해 콘크리트 강도 예측 시스템과 고정밀 GPS 계측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며, 한국도로공사의 초장대교량사업단과 공동으로 디지털 도면, CDE, VR·AR 연구를 수행한다.


건축 분야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쿠팡 물류센터 두 곳을 스마트건설 혁신현장으로 선정해 20여개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합 실증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모든 현장에 신속히 확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BIM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시공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시공 완료된 구조물은 드론 및 레이저 스캐너로 3차원 데이터를 확보하여 BIM 모델과 비교해 봄으로써 초정밀시공을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주요 건설자재들의 경우 자체개발한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생산·운송·반입·설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확인하고 정보를 담당자에게 공유한다.


첨단 IT 기술 도입에 대한 사고방식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스마트건설 정기협의체 구성, 스마트건설 정기 세미나 개최, BIM 교육 의무화 등 직원들 의식개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행체계의 변화, BIM을 통한 작업환경의 변화가 건설업계의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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