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V4'의 장기흥행과 해외 진출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V4'를 론칭한 넷게임즈는 장기 흥행 체재를 구축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넷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19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7%, 171%, 165% 상승한 수치다.
넷게임즈 관계자는 "주요 IP인 ‘V4’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상승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V4는 매월 정기적으로 전략적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 출시 후 7개월 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실적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V4’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와 완성도,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에 따른 꾸준한 인기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MMORPG 시스템을 기본으로 인터 서버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V4’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MMORPG 시장의 틈바구니를 뚫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기록중이다.
‘V4’를 즐기는 대부분의 이용자는 안정된 서버 환경에서 수 백여명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도 끊김 없이 가능한 대규모 전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잘 짜인 게임 구조 속에 콘텐츠들이 서로 촘촘하게 연결돼 즐길 거리가 많다는 피드백도 잇따랐다.
지난 12월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도 공개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최신 모바일 신작 중 ‘V4’의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6.24로 1위, 11월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은 2위에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모바일과 연동 되는 PC 베타 버전을 출시해 기존 PC 온라인 게임을 뛰어넘는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V4’는 지난 3월부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V4’ 글로벌 버전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독립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된 6개 클래스 등을 갖췄다. 또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V4’ PC 버전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