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두브레인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교육콘텐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아 특수학교 가정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아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무상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학급도 온라인 개학을 했으나 단시간에 발달장애아에 특화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무상 제공을 통해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을 통해 두뇌발달연구 전문기업인 두브레인이 개발했다.
발달장애 아동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수준별로 맞춤형 인지학습을 할 수 있다. 집중력·인지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발달장애 아동들도 흥미를 느끼고 쉽게 몰입할 수도록 상호작용 게임으로 제작됐다. 임상시험을 통해 인지력 향상 효과도 검증했다.
NIA와 두브레인은 우선 1학기(4~7월말)동안 인지연령 36~72개월의 지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약 900개의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문제를 풀며 즐기는 두뇌 교육으로, 학습지 수십권 분량으로 구성된 '동화수업', 터치, 드래그를 통한 소근육 및 두뇌를 자극하는 게임 콘텐츠인 '게임 수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이들의 발달 정도를 확인하는 '두뇌성장보고서' 등이다.
콘텐츠 이용을 희망하는 교육기관·교사·학무모 등은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22일까지다.
문용식 NIA 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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