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의 '플렉스모드'가 유튜브에 적용됐다고 2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플렉스모드'는 위아래로 접는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갤럭시Z플립의 기능으로, 갤럭시Z플립을 특정 각도로 펼쳐 세우면 화면이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되는 기능이다. 상단화면에는 사진과 영상 등이 재생되며,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가 보다 많은 서비스에서 플렉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서포트 라이브러리에 '플렉스모드'를 추가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타사 서비스 개발자가 더 쉽게 자신의 서비스에 플렉스모드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 따라 서드파티 앱에서도 플렉스모드가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 공개 당시에는 서드파티 카메라 앱인 B612와 스노우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만 플렉스모드가 적용됐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유튜브에서도 해당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 감상 시,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두 개의 4인치 화면으로 나뉘면서 상단 화면으로는 영상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하단 화면에서 다른 영상을 검색하거나 댓글을 달 수 있다. 영상 비율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정사각형 혹은 세로 화면 비율의 영상은 상단 화면 대부분을 채워 표시되며, 16:9 화면비의 영상은 화면 중앙에 맞춰 조절된다.
갤럭시Z플립 사용자들은 4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유튜브 앱 업데이트 버전을 내려받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과 구글은 갤럭시 사용자의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위해 장기간 긴말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 메시지 앱에 구글의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RCS)가 지원되며,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사용자는 영상 통화 서비스인 '구글 듀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 보안을 위한 월별, 분기별 업데이트를 제공해 오고 있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패치와 삼성전자의 보안 취약점 보완 패치가 포함된다.
구글의 플랫폼·생태계 담당 수석 부사장 히로시 록하이머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가 모바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바일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구글과 긴밀히 협력하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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