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사진 찍을 일이 줄어드렴넛 인스타그램 등 SNS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넷플릭스의 사용자는 대폭 늘어났다.
1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개월 동안 모바일 앱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장보기 앱 사용자가 급증했다. 이마트몰, 마켓컬리 앱은 2월 18일 이후 각각 81%, 77% 급증했다. 홈플러스 앱도 49%나 증가했다. 반면 외식 앱 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 '망고플레이트'는 47%, '다이닝코드'는 52% 감소세를 보였다.
마트, 식음료판매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의 사용자가 1월 대비 3월 4~11% 증가한 반면 해외여행(-60%), 영화(-50%), 외식·음식점(-13%), 카메라(-12%) 등의 모바일 앱 카테고리는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결제 앱 사용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결제앱 1위인 삼성페이의 3월 첫째 주 사용자 평균이 1월 첫째 주 평균 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2위 페이코도 약 14% 줄었다. LG페이는 14%, SSG페이는 10% 감소했다.
외출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SNS와 카메라 앱 사용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의 1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는 646만명이었으나, 3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는 585만명으로 9% 감소했다. 카메라 앱 1위 스노우는 동기간 무려 29%나 줄었다.
아울러 공영홈쇼핑에서 마스크를 판매한 이후 사용자가 10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1일 사용자는 5만4040명에 불과했지만 마스크 판매 시점인 3월3일에는 50만2300명이 방문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1.7%, 30대 26.9%, 50대 19.4%, 20대 6.0%, 60대 4.6%, 20대 미만 1.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79.89%)가 남성 사용자(20.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체국 쇼핑도 같은 기간 1만5979명에서 26만5097명으로 사용자가 급증했다.
한편 코로나 여파로 밀폐된 공간 방문을 자제하면서 영화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CGV 앱의 1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는 44만명에 육박했으나 3월 첫째 주 평균 13만명을 기록하며 무려 71% 감소했다.
반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넷플릭스 사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1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는 약 80만명이었으나, 3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가 97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3월14일 일 126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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