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내년 6월까지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조치로 미국 새너제이에서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오큘러스 커넥트7 가상현실 컨퍼런스도 취소되며 온라인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오큘러스 커넥트 컨퍼러스는 개발자와 언론사들이 가상현실 하드웨어 시제품과 새로운 게임과 게임 앱들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앞서 페이스북은 오는 5월 예정되어 있던 F8 개발자 컨퍼런스도 취소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처 방안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직원들이 적어도 다음 달 말까지 원격 근무할 것이라고 밝히며 원격근무 일정도 연장했다. 또, 향후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차를 두고 문이 천천히 열려야만 할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이벤트로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많은 기업들이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지만, 내년 6월 중순까지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은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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