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CES2020에서 처음 공개된 뒤 많은 관심을 모았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퀴비'가 6일(현지시간) 출시됐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퀴비'는 퀵 바이트(Quick Bites)의 줄임말로 10분 이하 짧은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영상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 등이 주도하는 OTT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특히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와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멕 휘트먼이 설립을 주도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퀴비'는 출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순식간에 10억 달러를 유치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을 비롯해 알리바바 등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어진 2차 라운드에서도 7억5천만 달러를 유치하면서 출발부터 화제를 모았다.
퀴비의 비밀무기 중 하나는 '턴스타일' 기술이다. 가로, 세로 어떤 방향으로 시청하더라도 최적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 기반인 퀴비 서비스는 월 4.99달러와 7.99달러 두 가지 요금제로 운영된다. 광고는 영상 시작 전에 띄워주는 방식이며, 중간 광고는 없다. 멕 휘트먼은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첫 해 공고 물량 1억5천만 달러를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초기 주요 광고주로는 프록터&갬블, 펩시, 월마트 등이 있다.
서비스 첫날엔 약 50개 쇼가 공개됐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하지만 퀴비의 첫 출발은 순탄하지는 않았다. 퀴비는 6일 서비스를 시작하자 마자 일부 장애가 발생해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서비스 장애는 약 한 시간 가량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퀴비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일부 이용자들이 퀴비 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경험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퀴비의 이 같은 공지는 장애 발생 한 시간 여 만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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