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IT 업체 텐센트 그룹의 음악 스트리밍 앱인 '죽스(JOOX)'의 가라오케(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점이나 노래방 등에서 노래를 하기 어렵게 되자 모바일 앱을 통해 가라오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다.
2015년 홍콩에서 출시한 '죽스'는 아시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특히 중국 본토와 홍콩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등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소속 국가들에서 인기가 높다.
텐센트의 융푸수 국제 업무 담당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죽스의 가라오케 기능 이용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50%가량 치솟았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음악이나 오락을 소비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홍콩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초부터 주점과 노래방, 나이트클럽의 영업을 2주간 중단하는 조처를 했다. 중국에서도 지난 1월 말부터 대규모 지역 봉쇄가 이뤄지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앱을 이용해 음악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융 부회장은 "기술에 대한 지식이 있는 젊은 층들이 (죽스의 노래방 서비스의) 주요 유료 이용자들이지만 다양한 층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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