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섭취, 맵고 짠 식습관 등 한국인에게 유용한 효능 밝혀
제주 오설록 돌송이 차밭 모습/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가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녹차유산균의 위 손상 개선 효과를 밝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급 국제저널 '프론티어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 in Microbiology)' 3월호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달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새로운 유산균 소재의 연구를 강화하고 미생물 연구 등 마이크로바이옴연구 확장을 위해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연구센터는 국제 식품 미생물 및 위생 위원회(ICFMH) 회장이자 세계적인 미생물 분야 석학인 빌헬름 홀잡펠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독점 특허균주인 녹차유산균(GTB1)이 알코올성 위궤양 비임상 모델에서 위의 손상을 억제하면서 항염증 효과를 보이며 우수한 위 염증 조절 기능을 지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위궤양 치료 시 사용하는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특히 녹차유산균을 섭취하면 위 손상을 억제함과 동시에 다양한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위와 장 건강에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내용을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에 발표한 녹차유산균의 효능은 맵고 짠 식습관 등으로 인한 위와 장 손상을 함께 케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 한국인에게 유용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녹차유산균의 효능을 추가로 검증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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