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엔씨소프트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게임·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작년 급여 18억4700만원, 상여 75억8600만원 등 94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8년 받은 138억원보다는 약 32% 줄어든 수치다.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162억3700만원을 받으며 총액에서 김 대표를 앞섰다. 배 부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43억6300만원을 벌어들였다.
엔씨 직원 3639명의 작년 1인 평균 급여는 8641만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3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권영식 대표는 급여 5억1500만원, 상여 6억5400만원 등 11억8700만원을
받았다.
넷마블 직원 777명의 1인 평균 급여는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넥슨에서는 오웬 마호니 대표가 작년 기본보수 1억1200만엔, 상여 1억4100만엔, 스톡옵션 5억400만엔을 받아 총 7억5700만엔(86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엔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IT업계에서는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지난해 급여 12억원·상여 16억8000만원 등 총 29억84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선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나란히 13억원대의 연봉을 기록했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37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직원 3434명의 1인 평균 급여는 8455만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는 지난해 총 21억4900만원을 받았다. 급여(7억5100만원)와 상여(5900만원)보다 스톡옵션(13억3900만원)으로 번 돈이 많았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여민수 공동대표의 연봉은 5억원이 안 돼 공시되지 않았다.
카카오 직원 2534명의 평균 급여는 8000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