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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호 신세계 대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3.25 14:05

신세계, "미래 성장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도전할 것"

신세계가 2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6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신세계 제공

신세계가 지난해 11월 임원 인사를 통해 신세계 대표이사로 내정한 차정호 신세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사장)과 김정식 지원본부장(부사장)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신세계는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63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은 현재 신세계 대표이사인 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차정호 신세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말 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객 최우선 가치 ▲상권 1번점 전략 ▲유통 외 신성장동력 발굴 등 3가지 전략을 밝혔다.


장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백화점도 이커머스의 성장, 근린소비형 스몰포맷의 확대, 가격파괴, 배송전쟁, 글로벌 기업의 진출 등 혼란한 환경 속에 유례 없는 시장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현재 국내 백화점 업계가 마주한 현실을 묘사하며 "모든 답은 고객에 있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고객의 소리와 상품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해 기존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미래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느끼는 오프라인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고객 가치는 신세계만의 큰 자산이며 앞으로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1년 완공을 앞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쇼핑, 과학, 문화,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세상에 없던 미래형 모델로서 '중부상권 대표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세계 매출액은 2018년보다 10.4% 줄어든 1조5576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2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지난해 위기 속에서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 거래 규모 2조원을 돌파해 이세탄, 봉마르셰, 해롯 등 글로벌 백화점들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며 "광주점과 영등포점은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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