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는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그리너 스타벅스코리아'를 진행하고 있다./스타벅스코리아 제공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일회용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으로 여겨지던 카페 업계의 솔선수범이 더욱 눈에 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8년 7월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하고 더 푸른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 사람, 매장 등 3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경영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8년 9월부터 종이 빨대를 도입하여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1월 빨대 없는 리드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 이후 월 평균 빨대 사용량이 도입 이전 대비 50% 가량 감소하는 성과로 이어진 바 있다.
2017년 7월에는 2곳의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시범 매장을 시작으로 2018년 4월부터는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공기청정 시스템을 확대 설치해서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8년 4월부터는 매월 10일을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지정하고 머그와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면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 참여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길거리 1회용컵 수거함 시범 사업 전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19년 2월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우산제수기(물기제거기)를 새롭게 전 매장에 도입해 우산 포장용 비닐 사용을 중단한 바 있으며, LED 조명과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해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매장 환경 구현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수거되는 커피찌꺼기를 이용하는 자원선순환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과 우리 농가를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마다 14g의 원두가 한 번 쓰고 버려지는데 이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흙과 섞어 사용하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가 될 수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커피박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퇴비를 지역 농가에 제공해 양질의 농산물 수확에 기여하고 농가의 이익에 기여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전국 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찌꺼기를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프로세스까지 구축한 바 있다.
스타벅스의 커피박 퇴비 기부 역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5년 1만 포대 기부를 시작으로, 16년도 3만 1천포, 17년도 4만 5백포, 18년 4만 6천포까지 기부량을 지속 늘려왔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원이 넘는다. 스타벅스는 2010년부터 서울숲공원과 처음 인연을 맺고 양질의 천연 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커피찌꺼기를 제공해 서울숲공원의 향기정원을 가꾸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커피찌꺼기 배양토와 꽃씨로 구성된 환경사랑 꽃화분 키트를 캠페인에 동참하는 고객들에게 증정한 바 있다. 2013년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2만 명에 가까운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 2019년에는 개점 20주년을 맞아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20개의 숲과 공원에 2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후원하면서 환경 기금 2억원을 서울그린트러스트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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