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은 9.4% 성장해 3억6천820만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 성장률은 89%에 달했다.
IDC의 모바일 기기 분석가 지테스 우브라니는 "스마트워치와 손목밴드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중국 공장이 노동력과 부품 부족으로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분기 출하량은 13%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공급 제한이 서서히 사라지고 제품 생산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출하량 감소 비율이 7.1%로 줄어든 뒤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DC는 이날 장기 전망도 함께 내놨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성장률(CAGR) 9.4%로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총 출하량이 5억2천68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DC는 올해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히어러블 기기와 스마트워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 히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2억380만대로 웨어러블 시장에서 55.4%를 차지할 것으로 바라봤으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9천500만대로 2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히어러블 기기와 스마트워치는 향후 5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으며, 손목밴드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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