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게임 순위/게볼루션 제공
넷마블의 야심작 'A3: 스틸얼라이브'가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톱5에 진입하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만큼 A3는 올해 넷마블 실적을 좌우할 중요한 게임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신작 흥행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넷마블이 A3를 통해 올해 반등을 일궈내는 듯 첫 단추는 잘 끼워지는 모양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모바일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 A3는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한지 4일만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PC온라인게임으로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 PC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 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로 최초 공개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전 다운로드 돌입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등극해 흥행 청신호를 밝힌 이 게임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양대 마켓에서의 매출 호조로 증권가에서도 A3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A3는 최근 글로벌 출시된 일곱개의 대죄와 함께 2분기 부터 본격적으로 넷마블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3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97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신작 출시 모멘텀으로 주춤하던 넷마블의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폭락장 속에서도 넷마블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5%가 오르며 9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도 9만5000 가까이 올랐다가 9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