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CJ제일제당, 선천성 대사질환자 위한 저단백 햇반 출시 10주년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3.12 16:36

"이윤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향후 지속 생산"

'햇반 저단백밥' 제품 이미지/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선천성 대사질환 환자를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낮춘 '햇반 저단백밥'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12일 밝혔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 수준으로 낮춘 제품으로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해 CJ제일제당이 2009년 출시한 재능기부형 제품이다.


페닐케톤뇨증은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성분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으로 정신지체나 신경학적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이들을 포하해 저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 대사질환자는 국내에 200여명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페닐케톤뇨증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2009년 3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총 8억원 투자와 7개월간의 연구 끝에 독자적 기술과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그 해 10월 말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그 후로 10년간 생산된 햇반 저단백밥은 약 150만개에 달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에 걸리는 시간만 하루가 걸리는 등 추가로 특수 공정 과정들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 햇반과 비교해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10배 이상 걸린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매년 페닐케톤뇨증 환아 및 가족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후원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신수진 CJ제일제당 햇반혁신팀 부장은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 환우분들과 그 가족이 보내주시는 감사의 응원이 큰 힘과 보람이 된다"며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 등을 중심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