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남성 호르몬 이야기

등록 2020.03.10 11:38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건강증진의학과 임송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건강증진의학과 임송원 교수

남성 호르몬은 남성의 고환에 있는 레이디히 세포에서 뇌하수체에서부터 작용되는 일련의 호르몬의 반응을 통해 분비된 황체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생성됩니다. 흔히 테스트스테론이라 불리는 호르몬이며, 생성이 되면 뇌에는 기억력, 자신감, 무기력증 등에 활력을 주는 기능과 적혈구의 생성에 영향을 주며, 모발이 자란다거나 근육량 및 근육 강화 등에 영향을 주는 등의 많은 작용들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남성 관련해서는 정자의 생성, 발기력이나 전립샘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의 결핍이라고 하면 1차적으로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형성하지 못하는 원발성 원인과 실제로 생성된 남성호르몬을 잘 활용을 하지 못해서 생기는 원인이 있습니다. 이는 연령의 증가와 연관이 있으며 원발성 원인으로는 클라인펠터 증후근이라 불리는 유전적인 원인들과, 고환이 손상되었을 때 및 잠복고환등을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며 2차적인 원인은 통계적으로 남성 호르몬 결핍증을 보이는 남성의 약 80%정도까지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생기는 비만, 당뇨, 만성 폐질환이나 암 드물게는 HIV 감염등을 원인으로 생각하며 다른 외부적인 원인으로는 스테로이드의 남용이나 진통제인 모르핀 등의 약물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성호르몬 결핍이 생기면 보이는 모습으로는 쉽게 피로감이나 우울감, 조급함 등을 느낀다거나 어깨가 움츠려들고 근육양의 감소를 보이고 드물게는 여성형유방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발에도 영향을 준다고 했었는데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숱이 없어지는 양상도 보이는데, 턱수염에는 크게 관련은 없다고 합니다. 그 외 땀이나 안면홍조의 모습을 보이거나 중년 남성이 되면서 관심이 증가하는 발기력, 사정능력 특히나 아침에 발기현상 등이 사라지면서 성적인 욕구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게 됩니다.


위 내용과 반대로 남성 호르몬이 잘 유지되게 되면 활력있는 젊은 모습, 심장 건강의 유지, 여전히 왕성한 기억력 등으로 치매 등의 걱정을 좀 덜하게 되고 근육량을 잘 유지하고 생체 순환이 잘 유지됨으로써 젊음이나 중년의 건강을 잘 유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특히나 상대적으로 결핍증상을 느끼게 되면 여러 매체나 글에서 남성 호르몬에 대한 정보를 보고 남성 호르몬 검사 및 호르몬제의 복용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뇨의학과 외래를 방문하시면 이러한 내용들을 문진하는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설문지를 먼저 활용을 하며 10개 정도의 항목에서 성욕감퇴나 발기력 감소의 두 가지 중요증상이 해당하거나 다른 증상들이 3개이상 해당할 때는 남성 호르몬 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을 위한 남성 호르몬 검사는 채혈을 통해 이루어 지는데 오전 중에 일정한 시간대를 반드시 지켜서 검사를 해야 하고 특정 수치 아래로 감소 되었느냐의 기준은 성의학회 등의 가이드라인을 참고 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총 테스토스테론, 유리 테스토스테론 및 앞서 잠깐 언급했던 남성 호르몬 생성의 전단계에서 자극을 주는 호르몬인 황체 호르몬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호르몬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남성 호르몬 결핍이 확인 될 때는 두 가지 치료방침을 따르는데 우선 생활습관의 조절로 과체중이신 분들에게는 식사조절 및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을 권장하며 그 외 영향을 주는 약물이 있으면 이를 조절하거나 특히 수면 무호흡증의 경우 치료를 권고 드립니다. 그 외 약물 요법을 진행하게 될 때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번 몸에 바르는 젤 제품이나 최대 3개월 간격인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젤 제품은 몸에 어느 곳이던 바를 수 있고 붙이는 패치는 피부 반응이 생기게 되면 사용을 중지하게 됩니다. 대부분 사용 연령이 40세를 넘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전립선초음파 및 전립선 암 표지자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진행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또한 기존에 전립선암, 유방암, 심한 전립선비대증, 심장질환, 무호흡증 및 전립선암표지자 수치가 높으신 분들 등은 테스토스테론 약물요법을 피하는 것이 권고 사항이며 이에 대한 상담은 가급적 비뇨의학과에 남성과학 전문의 상담 후 진행여부를 결정하시도록 권고 드립니다. 특히나 전립선암의 발생여부를 추적 관찰하며 치료를 진행 해야 하는 경우는 직장수지 검사나 전립선암 표지자의 세부적인 검사 및 수치의 비교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이 또한 비뇨의학과에서 진행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많은 분들이 현재 상태에서 조심을 해야 되는 몸의 변화나 인지하지 못했던 질환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를 하고자 하십니다. 앞서 남성 호르몬결핍과 관련된 증상을 읽어보시고 남성 호르몬 검사를 시행해보고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한가지 중요한 사항은 비약물 치료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연령에 따른 비만도 및 근육량의 유지 노력이 남성호르몬 결핍뿐만 아니라 많은 질환의 예방에 꽤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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