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2월 한 달간 트위터 상에서 이슈가 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에 이어 '코로나'를 화제의 키워드로 재차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국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하는 등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관어 최상위에는 '신천지' 키워드가 올랐다. 국내 신천지 관련 첫 확진 환자 사례인 31번째 환자를 시작으로, 비슷한 시기에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속출하면서 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트윗으로 표출된 것이다.
트위터에서는 신천지 교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트윗이 다수 확인됐으며,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트윗도 게재됐다. 2월 한 달간 '신천지' 키워드 언급량은 60만건에 육박했다.
하루 단위로 빠르게 늘고 있는 '확진자'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KoreaCDC)와 보건복지부(@mohwpr) 등 정부 부처와 언론사는 트위터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국내 확진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는 확진자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의견을 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보를 나누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SNS 상의 코로나19 관련 게시글을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트위터가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가장 많이 공유하고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능력을 극찬한 사실이 알려지며 '검사'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고틀립 전 국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거의 2만명이 진단 검사를 마쳤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은 상당한 진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응원이 확산되며 '대구'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트위터에서는 해시태그 '#대구힘내라', '#경북힘내라' 등을 이용해 대구와 경북 지역민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는 트윗이 캠페인처럼 게재되며 이목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트위터에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시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나 이미지 등이 활발히 공유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대구 이마트침산점 현재 상황 마스크 구입하려 줄'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동영상은 5만3000건이 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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