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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값 최대 143만원 인하…완성차 업체 할인 혜택은 '덤'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3.02 12:01 / 수정 2020.03.02 16:33

완성차업계 "깍아준 세금만큼 저렴해진 자동차 판매신장 기대"

1월 출시된 신차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결과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의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정문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완성차업체들은 개소세 인하 효과가 기대하며 정부의 세제 완화 혜택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를 적용할 시 자동차 값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확정하면서 각사는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 수정 분을 홍보하고 나섰다.

정부가 깎아준 세금만큼 차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승용차 개소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이에 따라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개소세 인하 방침이 발표되자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보도자료를 내고 인하된 가격을 발표했다. 쌍용차는 차량 가격을 최대 143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가격표를 공개했다.

G4 렉스턴은 3504만∼4498만원에서 3361만∼4355만원으로 최대인 143만원 인하되며, 코란도 가솔린은 2201만∼2688만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

티볼리 가솔린은 1637만∼2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

한국지엠(GM) 쉐보레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코란도가 2019년 국토부에서 실시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해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사진=김종훈 기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1995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낮아졌고, 가장 인기 있는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 이상 값이 내려간다.

세단인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래버스와 카마로 SS는 143만원의 최대 인하 혜택이 돌아간다.

쉐보레는 여기에 3월 판매조건으로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다시 내놨다.

이를 통해 스파크, 말리부(2.0 터보, 디젤), 이쿼녹스는 36개월, 카마로 SS는 50개월, 볼트 EV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차종별로 현금 지원을 한다.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 180만원, 트랙스 120만원 지원을 비롯해 이쿼녹스는 차량 가격의 7%, 카마로 SS는 10%, 볼트 EV는 현금 300만원을 각각 보전해준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 신혼부부,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 등에는 20만∼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가 사전예약에 들어간 쿠페형 SUV XM3는 국내에 없는 쿠폐형 뒷태로 주목 받으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SM6는 92만9000원~143만원, QM6는 103만∼143만원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크게 주목받고 있는 신차 XM3도 가격도 인하됐다. 1.6 GTe 1719만~2140만원, TCe 260 2083만~2532만원(개소세 1.5%기준)이다.

XM3에 대한 3.9% 저리 할부와 노후 보유차 고객에 대한 현금 할인도 3월 추가로 해준다.

노후차를 교체하고 SM6·QM6 신차를 구매하면 최대 80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SM6 구매 고객에게 최대 245만원의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혜택을 준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을 깎아주는 파격 할인을 한다.

기아차의 쏘렌토는 사전예약 하루 만에 현대기아차 역대 최대 기록인 1만8000대가 팔렸다./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도 개소세 인하에 더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를 증진 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 1000 대를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

현대차는 개별소비세율 인하에 따라 총 4개 차종을 한정 수량 약 1만1000대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각 영업점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각 차종별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아반떼 5~7% ▲쏘나타 3~7% ▲코나 2~7% ▲싼타페 4~7%이며 아반떼의 경우 1.5%의 저금리 할부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세부 할인 금액 및 대상 차종 유무 등 기타 문의사항은 현대차 전국 영업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침체된 내수 시장에 개소세 인하카드가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다”며 “낮아진 가격만큼 내수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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