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20 시리즈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첫날 개통량이 전작인 갤럭시 S10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공시지원금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방문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 개통 첫날인 지난 27일 개통량은 약 7만800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약 14만대)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해 8월에 출시된 갤럭시노트10과 비교해도 40% 수준이다.
전날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여건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33명. 85명 순증했고 KT는 118명 순감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초반 흥행 부진은 줄어든 공시지원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통3사의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17만~24만3000원 선이다. 앞서 갤럭시S10 공시 지원금(최대 54만6000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방문객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줄어든데다 코로나 영향까지 받으면서 매장 방문객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