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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확진자 2000명 넘어…의료진 확보 비상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2.28 10:53
국내 신종 코로나(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대구지역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진료 도중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격리로 인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나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방호복 부족 등 자구책 마련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총 2022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7일 만에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선 뒤, 다시 이틀 만에 876명이 늘어 2000명을 넘은 것이다. 밤새 256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 21일 199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확진자 숫자는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27일엔 하루 만에 505명이 2배로 늘어났고, 이날도 오전에만 256명이 늘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수 조사에 들어간 대구시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256명 가운데, 대구 지역이 182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 지역 확진자는 총 1314명으로 늘었다. 이어 △경북 49명 △서울 6명 △경기 4명 △대전 4명 △충남 4명 △경남 3명 △부산 2명 △인천 1명 △충북 1명 순이었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6만8918명이다. 이 중 4만 41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2만 4751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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