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5층 17개동, 총 2091가구 조성…삼성물산 5년만에 재건축 사업 도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조선DB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 대형 건설사 6개사가 참여하면서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25일 개최한 시공사 재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장기간 정비사업 신규 수주가 없었던 삼성물산이 5년만에 재건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물산이 마지막으로 뛰어든 정비사업 수주전은 지난 2015년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이다. 당시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는 GS건설이었다. 이후 삼성물산은 2017년 방배5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여했지만 최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 보증금은 총 800억원으로 현금 200억원에 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원을 내면 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6개사는 지난 24일까지 10억원을 선납했고 입찰에 참여하게 되면 입찰 마감일인 오는 4월 10일까지 나머지 19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앞서 조합은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조합과 총회 결의 무효, 업무방해, 입찰 보증금 반환 등 소송을 진행 중이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