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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급격히 확산돼 총 433명…22일 확진자 중 195명 신천지 관련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2.23 08:46

신천지 대구교회와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자만 5천여명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

19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대병원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했다./이승규 기자.조선DB.

대구 신천지 교회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일로다. 수퍼 전파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하루만에 확진자 수가 195명이 추가되면서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총 43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22일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와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가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하루 사이 총 229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명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가 95명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선 지난 18일 31번(여·61)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2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정부와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중 1261명(13.5%)이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했다. 710명(7.6%)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우한 코로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 지자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접촉자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을 막아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는 입장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 또는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달라"며 "대구 시민들은 다층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집단행사를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청도대남병원에선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1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남병원 내 환자와 직원 총 254명 중 43.7% 수준이다. 확진자 중 102명은 환자이고, 9명은 병원 의료진과 직원 등이다.

방역당국은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를 병원 내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인력을 투입해서 치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사망은 2명이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 후 코로나19로 진단된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했으나 숨진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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