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대병원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했다./이승규 기자.조선DB.
국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오후 2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총 확진자는 104명으로 늘어났다.
대구발 슈퍼전파자가 대구·경북지역을 공포로 뒤덮고 있다. 게다가 이 슈퍼 전파자(31번 확진자)는 잠복기이긴 하나 서울 강남에 다단계 회사인 씨클럽 본사를 방문하고 100여명이 모여 회의를 하고, 인근 중식집에서 회식도 해 서울지역 전파의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대구·경북 지역 30명을 포함한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53명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됐다. 이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이 일본 크루즈선을 제외하면 국가별로는 우한 폐렴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각) 기준 중국이 확진자 7만 457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일본 86명, 싱가포르 84명, 홍콩 65명 순이다. 일본 크루즈 확진자는 621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22명이다. 이중 대구·경북지역이 21명이었고, 서울은 1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5명이었고, 31번 환자(여·61)가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한방병원 관련자가 1명이다. 전날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서는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중에는 사망자도 1명이 포함돼 보건 당국이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2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