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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 흑기사 나선 넥슨·스마일게이트…17억 '통큰 기부'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2.20 18:05 / 수정 2020.02.21 09:12

지난 5일 스마일게이트 1000만 위안(약 17억원) 기부
위메이드·펍지 각각 1억7000만, 5억원 전달

지난 5일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 사장(왼쪽)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천만 위안의 성금을 전달하고있다/스마일게이트 제공

중국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을 돕기 위해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통해 로열티 매출 등 중국에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중국에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기부했다.

넥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국을 돕기 위해 중국 대사관을 통해서 기부를 진행했다"며 "다른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넥슨 외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스마일게이트가 넥슨과 같은 금액인 1000만 위안을 중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허베이성 단체에 1억7000만원을, 펍지는 중국 적십자에 5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처럼 기부를 진행한 게임사들은 중국에서 자체 IP(지적재산권)을 통해 로열티 매출 등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넥슨은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의 중국 출시를 계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현재 중국에서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 중으로 중국 내 사전등록자 수 16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중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쑤저우 지역에 '크로스파이어'를 직접 서바이벌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를 오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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