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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전국을 감염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에 대한 코로나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감염이 역학조사가 되지 않는 방역망 밖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해운대 백병원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내원한 40대 여성 A씨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가 보여 의료진이 격리 조치한 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6시간 뒤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해외 방문 이력은 없어 선별 진료소를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병원 측은 "간호사와 의사, 응급구조사 등도 격리된 상태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대구 10명, 경북 영천시 3명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우한 폐렴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여·61) 환자와 같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 교회를 다녔다고 질본은 밝혔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의 거주지는 대구시 7명, 영천시 3명이다. 31번 환자를 포함하면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만 1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이 확진자는 서울 강남까지도 돌아다녀 수퍼전파자가 될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