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 재입찰 서류 접수… 조합원 설명회 거쳐 4월 26일 최종 선정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조선DB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 설명회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3사가 참여하면서 다시 한 번 치열한 격돌을 예고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10일 한남3구역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 설명회를 열어 이들 3개사에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 주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들 3개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설명회 전 현금으로 미리 납부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내야 한다.
앞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은 지난해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을 발견했다며 이들 3개 건설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검찰이 3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조합은 이달 초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입찰도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의 3파전으로 수주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3사가 공사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데다, 설계비와 영업비를 고려할 때 추가로 입찰에 참여할 만한 여력이 있는 건설사가 현재는 없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한편 한남 3구역 조합은 다음달 27일 재입찰 서류를 받을 계획이다. 재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오는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합원들은 열흘 뒤인 26일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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