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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롯데百 본점‧이마트 마포공덕점 다녀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2.07 14:46

롯데백화점 본점 7일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업…"방역 작업 진행"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조선DB

2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58세 중국인 여성이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마포구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번 환자는 지난 2일 낮 12시쯤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한 뒤 걸어서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이동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낮 12시 15분부터 1시 19분까지 1시간 동안 머물렀다.


23번환자는 이어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이마트 마포 공덕점으로 갔다. 이마트에선 오후 2시 18분부터 오후 4시 9분까지 2시간가까이 머물렀다. 이후엔 역시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그는 이후 2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숙소에 머물다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3번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다"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방문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본점이 자체적인 휴점이 아닌 전염병 방역을 위해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롯데백화점 본점에 방문했다는 것을 확인한 즉시 신속히 금일 영업을 종료하고 임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며 "롯데면세점은 추가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등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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