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최저치 기록…"수익성 따져 신중 입찰 영향"
2019년 수주 상위 10대 국가/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223억달러(26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164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의 지속, 중동 발주 감소 등으로 대외 수주 환경이 악화했고 우리 기업들도 수익성 검토를 강화하고 입찰에 신중하게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토부는 엔지니어링 용역 수주액은 전년 8억2000만달러에서 작년 12억7000만달러로 늘었고 수주 건수도 264건에서 275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획과 설계 등을 수행하는 지식 집약 산업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후방 공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일까지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0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5배 늘었다. 우리 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플랜트 공사와 아시아 지역 대형 공항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선전하면서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 1분기에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계속 호전돼 300억달러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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