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광고와 콘텐츠 등 국내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6조원을 돌파했지만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 적자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7% 감소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늘어난 6조5934억원, 순이익은 3968억원으로 전년대비 36.8%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7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4.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2% 늘어난 196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텐츠와 IT플랫폼 등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 및 V LIVE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8.6%, 전분기 대비 28.4% 성장한 699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6.6% 성장한 2095억 원을 올렸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9%, 전분기 대비 16.9% 성장한 136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수익은 4,5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6% 성장했다.
광고는 모바일 광고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7%, 전분기 대비 12.5% 성장한 1718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사업 부문의 연간 영업수익은 63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쇼핑검색광고의 견고한 성장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3.8% 성장한 7,465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수익은 2조 8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성장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8% 성장한 2조 442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 내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영업손실은 5377억원에 달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