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작년 4분기에 아이폰과 무선 이어폰 에어팟 등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18억2000만달러(약 108조원)로 전년 동기(843억1000만달러) 대비 8.9% 상승했다. 스트리밍 TV 구독 등 각종 서비스 매출도 증가했다.
아이폰은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다시 50%를 넘어서며 매출액이 559억6000만달러(약 65조8000억원)로 전년 4분기(519억8000만달러)보다 7.7% 상승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99억7000만달러에서 222억4000만달러(약 26조1000억원)로 11.4%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4.99달러로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4.54달러를 상회했다.
투자회사 애덤스 펀드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스토클은 이번 실적을 두고 "여전히 서비스가 애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액은 630억∼670억달러로 역시 월가 컨센서스 624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월가는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아이폰을 통해 다시 한 번 판매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