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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르웨이산 킹크랩 공수 판매 돌입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16 14:50

매년 1월 러시아산 조업 중단…"노르웨이산 품질 좋고 저렴"

이마트가 16일부터 판매하는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22일까지 노르웨이산 킹크랩 5톤을 20% 할인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킹크랩은 마리당 1.5∼2.5kg짜리로 2∼3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마트가 러시아산이 아닌 노르웨이산 활 레드 킹크랩으로 전 점에서 행사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이마트는 활 킹크랩의 경우 러시아산을 판매했다. 노르웨이산은 특정 시기에 그것도 일부 점포에서만 소량 판매했다. 
  
이마트가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을 대량으로 내놓게 된 이유는 러시아산 물량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레드 킹크랩은 킹크랩 중 가장 맛있고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고객 선호도가 높다. 그만큼 가격도 다른 품종에 비해 비싸다. 문제는 러시아가 레드 킹크랩 조업을 매년 9~12월에 하고, 이듬해 1월부터 종료한다는 점이다. 물량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 


이마트는 1월에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활 레드 킹크랩을 선보이기 위해 대체 산지를 찾아 나섰다 노르웨이에 주목했다. 


노르웨이는 러시아와는 달리 1월에도 소형 선박들로 조업을 지속해 레드 킹크랩 물량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도매가도 러시아산 대비 10%나 저렴하다.
  
품질도 러시아산과 비교해 손색없다.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은 청정 북극해 인근 차가운 해역에서 천천히 성장한다. 덕분에 살이 꽉 차 수율이 높고, 육질은 탱글탱글하다. 맛은 달콤하다. 현지에서 항공으로 직송돼 싱싱하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1월은 킹크랩 수요가 높지만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 조업이 종료해 시세가 높게 형성하는 시기다"면서 "올해는 설 연휴에도 살이 꽉 찬 노르웨이산 활 레드 킹크랩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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