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생생정치]추미애의 윤석열 패싱은 감옥行 막기 위한 집권세력의 독재행위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13 16:44

[이준석의 생생정치 주요내용 요약]


안녕하세요. 이준석입니다. 오늘도 우리 사무실에서 이렇게 영상을 찍고 있는데요.


방금 이렇게 딱 카메라를 꺼내든 순간 엄청난 뉴스가 등장했습니다. 그 한동훈 대검 반부패 수사부장 그리고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을 영전이라는 모양새로 지방으로 내려보냈거든요.


제가 사실 최근 며칠간 이거에 대해서 방송하면서 추미애라는 사람이 결국은 여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고 5선 의원을 하셨고 이제 할 거 다 했잖아요. 그러면 장관 다음에는 총리 아니면 대권을 노려야 되는 위치에 있는 분인데 아무리 청와대가 시킨다고 해서 이런 식의 인선을 강행할 것인가에 대해서 상당히 의구심이 든다고 얘기했는데 진짜 했어요.


저도 정치평론을 이제 8년째 이렇게 하고 있지만 제가 박근혜 정부 때 정치평론 한 것은 대부분 들어맞았거든요. 문재인 정부에서 내가 정치평론 하는 것들 또는 예측하는 것들은 거의 타율이 거의 뭐 50% 이하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정치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뭔가 예측하는 것은 항상 최적화된 경로 아니면 상식선에서 봤을 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그만큼 이번 정부의 판단들이 상식선에서 벗어나 있는 판단들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요즘은 무언가를 예측하면서도 두렵습니다. 제가 어제까지만 해도 추미애 장관이 설마 그렇게 하겠느냐? 그랬는데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미는 뭐냐면 앞으로 대한민국에 검찰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입니다.


우병우 수석 수사할 때 보세요.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안 되니까 세 번째 청구해서 결국 구속을 시키고 재판을 받았잖아요. 그때 그들에게 문재인 정부에서 아무도 책임 안 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기편이 수사를 받으니까 아니 조국 장관은 구속영장 기각됐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 이렇게 들고 나오거든요.


여러분이 만약에 병원에 갔을 때 가족이 큰 병을 앓고 있는데 보통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가서 "선생님 꼭 살려 주세요." 이 정도의 얘기를 읍소로 할 수 있겠죠.


지금 민주당이 하고는 일은 뭐냐면요 병원 의사들 모아놓고 "당신들 만약에 수술해서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당신을 전부 해고해 버리겠어."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면은 의사들이 조심스럽게 수술을 하게 될까요? 아니죠, 어지간한 수술할 거리가 있으면 회피를 하게 되겠죠.


수술했다 죽었다는 소리를 안 되니까. 이 말은 뭐냐면 검찰에 적용해 보면 검찰에서 어지간한 권력 실세에 대한 수사 자체를 하는 게 두렵다는 거죠. 한 칼에 저 사람을 죽이지 못하면 나를 제주도로 보내고 부산으로 보낸다는 게 이제 선례가 쌓였으니까요.


저는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한테 사실 누구에게나 엄정한 칼날을 들이대라고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거는 사실 제가 내란을 선동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거는 막아야 됩니다.


이미 인사가 벌어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니죠. 여기서 이것을 그냥 놔두게 되면 대한민국에 수많은 검사들 만약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 지적하지 않으면 이 부당한 일에 맞서 사표를 내는 수밖에 없고 사표를 내게 되면 검찰 내에서 굉장히 문재인 정부에게 충성을 받치고자 하는 그런 아부를 떠는 검사들만 검찰청에 남아서 검찰 조직 장악될 것이거든요?


이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는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겁니다. 이미 이번 정부 보면 무수한 독선에 따른 정책적 판단들을 했어요. 다들 안 된다고 하는데 소득주도성장 해서 경제 말아 먹고 탈원전을 사실 무슨 의도로 기획하고 진행했는지 나중에 꼭 파헤쳐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 안에 보면 보조금도 엄청 많이 들어가는 태양광 사업 같은 것도 있고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리고 분명히 우리가 갖고 있는 원전기술 같은 것이 상당히 손해를 보면서까지 이렇게 추진하려고 하는 것에는 뭔가 비정상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걸 캐야 되는 조직이 검찰이에요. 그런데 검찰에 대해 이렇게 압박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기들 감옥 갈 것 같은 일들이 있어 이제 슬슬 부담 되니까 정권 말기에 검찰 권력을 틀어쥐려고 하는 것인데 이런 걸 두 글자로 줄여 가지고 독재라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국민들이 강하게 지적할 때가 왔다 이렇게 보고 아마 지금 저는 당장 속보를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속보를 넘어서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이제 방송에서 이런 걸 더 많이 다루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건 좀 줄이고요


우선 최근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은 것이 보수가 통합하느냐 야권이 단일화를 하느냐? 뭐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을 텐데 저도 사실 방금 전까지 여의도에서 그런 것과 관련된 저희 당내 모임에서 회의하다가 왔는데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지점도 존재하고요 실질적으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꽤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유승민의 3원칙'이라는 것을 방송에서 보셨을 거예요. 먼저 탄핵에 대해서 탄핵의 강을 넘자는 말을 했고 개혁보수의 길을 가자는 것이 두 번째 원칙이에요. 세 번째 원칙은 새집을 짓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수가 살기 위해 해야 되는 가장 기본적인 세 가지, 이거 세 가지 한다고 제 생각에는 보수가 선거에서 이기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최소한 이걸 하고 가야지 된다는 것들이 세 가지 지점인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언론에도 보도되었지만 황교안 대표가 굉장히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사실 굉장히 황교안 대표의 결단에 가까운 것이겠죠.  그런데 그것을 발표하려고 했는데 친박에 모 의원님이 그걸 받아들이면 탈당해 버리겠다는 식으로 내부에서 얘기했다 그래요.


그랬더니 황교안 대표가 발표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제 선회를 했는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아까 이야기했던 세 가지 원칙 '탄핵의 강을 넘자' 탄핵 찬반에 대한 책임 자체를 묻지 않고 가자는 것과 '개혁보수하자'는 게 뭐 나쁜 게 있겠습니까? 그리고 '새 집을 짓자' 지금 자유한국당에 대한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집으로서의 역할이 있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비호감도가 이렇게 극에 달하는 정당의 상태로는 통합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당명을 바꾸고 쇄신하는 모습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거는 뭐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제가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그전까지는 한나라당은 친이계 주도의 '이명박당'이었고 이제는 박근혜라는 새로운 지도자가 당을 이끈다는 의미로 새누리당으로 바꿨던 것이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니까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의 한계가 왔다 해서 자유한국당이라고 이름을 바꿨던 것이 그 전례거든요. 저는 선거를 앞두고 그런 것도 많이 해 왔던 당이 이제 사실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이었기 때문에 저는 제3원칙에 대해서 거부감 갖는 것 자체가 사실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결국 황교안 대표가 통합이라는 과정을 건너고 나면 굉장히 강한 인적쇄신의 칼을 휘두를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 거 같아요. 공천과 관련돼서 지금 보면 우리공화당이나 강성 친박에 해당하는 성향의 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강한 칼을 휘두를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 정계 전반에 흐르는 이야기인데 그런 움직임에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분들이 통합에 결사반대하는 이런 모습을 가지겠죠.


저만해도 원칙 없는 통합은 굉장히 반대합니다. 왜냐면 3년 동안, 사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박근혜 키즈’라 그러는데 제가 굳이 따지자면 자유한국당에 있었으면 성골이겠죠.


그런데 젊은 사람 중에는 기득권적인 위치에 크게 관심이 없이 제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나선 것은 사실 저는 앞으로 정치를 20년 30년 길게 해야 되는 그런 위치일지도 모르는데 누구보다도 보수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속에서 혁신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건데 만약에 그런 것 없이 그냥 단순히 수를 합치기 위해서 들어간다?


아니면 선거 상의 종합상 단일화를 한다고 했을 때 글쎄요. 저는 몇 번 얘기했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과연 보수가 상당한 성적을 거둘 수 있겠느냐? 저는 어렵다 보거든요. 저는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탄핵 이후에 3년 정도 보수가 고생을 하고 서로 싸우고 이런 과정들이 있는데 이제는 그 과정을 한번 복귀해야 될 시기가 왔다 각각의 주체들이 강성 친박 분들도 그렇고 자유한국당 계셨던 분들도 그렇고 바른정당, 새로운보수당 사람들도 그렇고 다들 이제 각자 3년 동안 어떤 노선을 경주에 왔으며 그중에서 어떤 것은 좋은 경험이었고  어떤 것은 부족한 경험이었는지를 열거해 놓고 선거전에 좀 아이디어를 맞댈 시기가 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하는데


저는 자부심이 있는 부분이 그래도 바른정당에서 새로운보수당으로 이어지는 과정 중에서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했던 시도들 그리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고 지금도 그런 곳에서 방식으로 이제 정착된 것들은 앞으로 보수가 영원히 발전시켜나갈 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그런 지점에서 고민이 좀 깊어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사실 지금 이미 그 보수진영에서 누가 대선후보가 되느냐에 경쟁을 각 지도자들이 시작한 거 같아서 참 안타까워요.


왜냐면 많은 보수진영을 사랑하고 중도 보수 성향의 국민들이 봤을 때 우선 총선에서의 유의미한 성적을 거둬서 문재인 정부 폭정을 견제하는 것이 가장 우선의 가치라고 보고 있는데 이미 정치 지도자들은 감이 빨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이미 문재인 정부는 다음 대선에서 폭망 할 것이라는 가정을 놓고 움직이고 있어요.


문재인 정부 다음 대선에서 폭망 할 거니까 정권 재창출 실패할 거니까 그에 대항하는 후보로서 1등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천만에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그런 생각이 올 수 있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본인들의 정책 실패 같은 것을 인정하지 않는 정권이에요.


본인들이 도덕적으로 책임져야 될 부분도 지금 조국 수사 했던 사람들 날리고 공수처 만들어서 수사 무마시키고 하는 이런 모습들 봐서 알 수 있듯이 바닥에 뜻이 덮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대선만 가면 어차피 이기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우리 팀 사이에서만 1등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정권을 찾아올 수 있다? 저는 그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고삐를 쥐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다들 돌격해야 될 시점인데 굉장히 안타까운 지점이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총선 승리를 항상 얘기하지만 저는 목표치를 각각 개인의 대선주자들은 다르게 잡고 있을 거예요. 황교안 대표는 '덩어리가 가장 크면 된다.' 대선 주자들이 각각 이룬 성과 중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유의미한 의석 수를 가져가기 위해서 교섭단체를 형성할 정도의 의원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다 안철수 전 대표를 만약에 이쪽 진영으로 분류한다면 그 역시 유의미한 정도의 세력을 확보하면 된다.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나와 같이 하는 사람 몇 명만 당선되어도 족하다. 여러 가지 목표가 있겠죠. 근데 저는 그건 팀플레이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지금 내세울 수 있는 목표가 아니에요.


팀에서는 150석을 넘겨서 문재인 정부의 독재를 견제야 되는 상황인데 그러려면 제가 누차 얘기하지만 숫자를 덧셈을 해보면 전국에 253개 지역구 중에서 영남의 65개 정도를 혹시라도 진짜 가져온다면 그거 영남 싹쓸이한다 치고 충청도에서 27~8개 있을 텐데 그중에서 최소 10개 이상 갖고 와야 되고 강원도에서 아홉 개 정도 있을 텐데 다섯 개 정도 갖고 와야 되고 호남에서는 못 가져올 테고 잘 하면 1~2개 갖고 올 테고 비례의석이 47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20개 범보수세력이 가져온다고 하고 이걸 다 더하면 65 + 10 + 5 + 20 하면 제가 보니까 85, 90, 딱 100이에요.


이 숫자가 뭐냐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랑 붙을 때 탄핵 역풍으로 보수가 거의 몰패할 거라 생각했는데 박근혜 그 당시 대표 나타나서 지역구에서 딱 100석을 해내요. 그리고 비례에서 21개 해서 120석을 지키거든요.


그러면 이게 사실 아까 여기 비례까지 합쳐서 100개라고 했는데 수도권에서 하는 숫자만큼 성적표가 나오는 거 수도권에서 50개 하면 과반 할 수 있습니다. 쉬운 목표가 아니에요. 수도권에 123개의 정도 지역구가 있는데 그중에 50개를 지금 보수진영이 한다? 통합하고도 혁신하고도 파격적인 인선에 공천에 별의별 손발 다 써야지만 달성하는 수치라 보거든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고 지금부터 피치를 올려야 되는데 굉장히 보수진영이 안일하게 움직이고 있는 거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서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저는 가장 선결되어야 되는 것이 보수의 지도자들이 각각 눈치게임하게 될 것이다 봐요. 대선주자들이 총선을 치르면서 얻어낼 수 있는 성과는 본인의 당선 여부와 나랑 같이 하는 의원들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정신 팔려서 뭐 내가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새끼들이 당선될 수 있느냐 뭐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각각 그걸 볼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어 최근에 험지 출마론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자,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에 나가는 것처럼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모양새가 굉장히 불쾌할 거예요.


왜냐면 종로가 사실 이낙연이라는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사람과 본인이 붙어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얼마든지 나중에 대선에서 붙을 수 있고 다른 붙을 기회들이 있을 텐데 지금 붙어서 본인이 아직까지 정치적 영향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붙는 것은 성적표를 일찍 받아 본 결과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다른 해법을 찾으려고 할 것인데 비례로 출마하는 것도 가능하긴 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이라는 시나리오를 들고 나오면서 그것도 굉장히 어불성설 되어버렸어요. 예를 들어 황교안 대표가 출마하려고 하면 비례를 받아서 본인이 자유한국당 대표인데 비례한국당 옮겨서 출마한다 이거는 굉장히 저는 웃긴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그거는 어려울 것이라 보고 제가 원래 황교안 대표를 위해서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은 아니지마는 황교안 선택할 수 있는 승부수 중에 하나는 진짜 험지 중에 험지에 출마하는 것 호남 이 정도 되면 그거는 당선 가능성이 낮으니까 장난스럽게 비칠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 오해를 나을 수 있지마는 그게 아니라 서울 같은 경우에 굉장히 전통적으로 보수가 약한 곳 우리가 보통 서남권에 있는 금천·관악구로 이렇게 합쳐서 '금관구'라고 해요.


그리고 서울 동부 쪽에 있는 것들 노원·도봉·강북 '노도강'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노도강중'이라고 하기도 하고 중랑구까지 이런 지역들은 우리가 보통 선거라는 것은 두 가지 요소로 보는데 땅이라고 하면 땅값을 보는 게 아니라 그 땅에서 애초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에서 보수적 성향을 가진 사람과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어느 정도 비율이냐를 '땅 본다' 이야기하고요. 개인의 인물 경제가 상대방과 붙어 봤을 때 어느 쪽이 좀 더 클래스가 높냐, 체급이 높냐, 아니면 호감도 이런 것들이거든요.


종로라는 곳은 땅으로 보면 굉장히 보수가 좋은 곳이에요. 예전에 보면 이명박 대통령도 종로에 당선된 적 있고 그다음에 박진 의원이 당선되기도 했었고 그다음에 정세균 의장이 들어오면서 2번 연속 당선되면서 거기가 무슨 민주당이 센 곳처럼 돼 버렸는데 원래는 종로는 보수가 그렇게 센 곳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어쨌든 특수한 상황 속에서 대선 지지율 높은 상황이다 보니까 인물 경쟁력이 있어서 황교안 대표가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나와요.


지금은 그것 때문에 그게 좀 하나의 험지라는 이유가 되는 것이고 반대로 구로 같은 경우에는 땅이 보수에게 진짜 안 좋아요.


보통 저도 이제 예전에 봤는데 새누리당에 있을 때 여의도연구소에서 조사를 돌려봐요 보수적 성향의 높은 곳과 낮은 곳 돌려보면 서울에서 보수가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구 5등 정도 뽑으면 항상 들어가는 게 관악을, 구로갑, 구로을, 금천구, 노원병, 강북갑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제 강북 같은 경우에는 정양석 의원이 호남 출신이신 것도 있고 3파전이 잘 벌어져서 이번에 당선이 되셨긴 했는데 원래 전통적으로 ‘노도강중’ 중랑구까지가 보수의 험지에요. 저는 그 땅은 보수한테 굉장히 안 좋은데 만약에 황교안 대표가 '금관구'금천·관악·구로나 '노도강중' 노원·도봉·강북·중랑 정도까지 출마하는 용단을 내린다면 두 가지 효과가 뭐냐면 거기는 이낙연 총리 같은 사람이 또는 여권의 거물이 쫓아가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상대 당의 대표가 험지에 땅이 굉장히 안 좋은 곳에 출마했는데 만약에 민주당에서 땅이 좋은 곳에 다선 의원이 갔다가 거기서 만약 황교안 대표한테 지면 그분은 정계은퇴에요.


대구에 출마해서 김문수 지사가 도전하셨다가 김부겸 장관에게 떨어진 다음에 사실 대구는 민주당 험지인데 김부겸 장관님이 도전하셔서 김문수 지사 굉장히 거물 정치인인데 거기서 새누리당 공천 받아서 수성에서 지니까 김문수 지사님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졌던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봤을 때 황교안 대표가 험지 출마를 김부겸 장관 같은 마음으로 험지 출마를 강행했을 때 따라가는 게 사실 쉽지는 않다 굳이 따라 나온다면 지명도 높이고 싶은 정치신인 정도가 따라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정도로 보고 그렇게 했을 때 오히려 황교안 대표 당선 확률이 종로에서 이낙연 총리와 붙는 것보다 높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전략을 택하는데 이제 황교안 대표 주변에 측근들이 아마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는데 당 대표가 그렇게 '돌격 앞으로' 하면서 먼저 질러 버리잖아요.


그러면 다선 의원들이나 다른 경쟁 대선주자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뻘쭘해집니다. 이게 운동장에 줄 설 때 보면 학생이 '기준!' 이렇게 하고 먼저 선생님의 세우면 운동장 기준에 따라서 이제 학년별로 좌우로 정렬하고 하잖아요.


만약에 대표가 구로·관악·금천 정도 되는 곳에 깃발을 꽂잖아요. 그러면 뻘쭘하게 이제 대선주자라 하는 분들 중에


예를 들어서 홍준표 대표 이런 분들이 ‘난 대구 나가겠다’ 이렇게 해버리면 굉장히 그거는 우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본인한테


주변에서 그럴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황교안 대표가 그 정도로 판단을 내릴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한다면 굉장히 파격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에 자유한국당에서 김태호 지사 같은 분들도 험지 출마를 하라. 왜냐면 김태호 지사가 이제 거창 출신이신데 거창 이런 데 가면 100% 무소속이나 민주당으로 나와도 될 거예요.


그 정도로 인기가 좋은 분인데 본인도 이제 잠깐 쉬고 계시니까. 지난번 경남지사 때 워낙 고생하신 뒤에 저는 수도권 도전하라 그러면 안 올라오겠죠. 왜냐, 본인도 이제 원내 진입해서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셔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황교안 대표가 그런 것들을 관철시켜서 험지 출마하는 주민들을 이끌어 내려면 결국 본인이 살신성인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게 있고 그게 우리가 보통 임진왜란 사극 이런 데 보면 많이 나오는 '사즉생, 생즉사' 뭐 이런 거거든요.


그런 부분 판단을 어떻게 할지가 보수대통합에 있어서도 군기 잡는 데 있어서도 상당히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전체적으로 보수대통합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했는데 제가 아마 다음 주쯤 여러분께 이야기를 하는 시점 쯤 되면 설을 앞두고 상당히 복잡한 대화들이 오간 상황 속에서 더 설명드릴게 많을 것 같으니까요.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다음 주에 제가 더 자세한 설명을 그때는 보수대통합 에 대한 얘기만 한 번 쫙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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