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금액보다 약 64억 높은 275억원 제시…"수익성 고려한 점포 운영에 집중"
GS25 점포이미지/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가 지하철 7호선 편의점 사업권 재취득에 성공하면서 점포수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GS25는 기존 운영 노하우를 발판으로 수익성을 고려한 점포 운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GS25는 서울교통공사의 '7호선 편의점 브랜드전문점 임대차' 입찰에서 최고가인 275억2738만5600원을 써내 40개 매장 사업권을 획득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말 '지하철 7호선 편의점 브랜드전문점 임대차' 입찰을 공고했다. 40개 편의점을 5년간 임대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내용이다. 최저 입찰금액은 211억7491만2000원이었다. GS25는 약 64억원을 더 써냈다.
GS25는 지난해 CU를 따돌리며 점포수 1등 업체로 등극했다. 2019년 11월 기준 운영 점포 수가 1만3899곳으로 17년 동안 1위를 유지해오던 CU(1만3820곳)를 넘어섰다. 양사의 점포수 차이는 79개다.
업계에선 이번 입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위를 뺏긴 CU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공격적으로 입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CU가 7호선 편의점 사업권을 획득한다면 다시 1·2위 순위는 뒤집힐 수 있었다. 지난해 점포수 1만개를 넘어선 세븐일레븐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이마트24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만 지하철 편의점은 운영 시간 제한과 높은 임대료 탓에 업체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섣불리 사업권을 획득한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한 것으로 풀이된다.
GS25 관계자는 "외연 학장보단 개별 수익성을 고려해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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