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의 경제탐사]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로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10 14:23

[김정호의 경제탐사 주요내용 요약]


안녕하세요? 김정호의 경제탐사. 오늘은 조금 실용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란 사태 이후 자산 가격 동향입니다. 주가 환율 금값 등 투자 대상의 가격 동향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데에도 조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월 2일날 미국이 이란을 공격해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했고 이란이 반격을 시작햇습니다. 세계가 일촉즉발의 상태로 진입한 것 같습니다. 자산 가격 중에서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은 당연히 기름값이지요. 이란이 사우디 유전이나 정제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지요.


또한 이란 앞바다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요.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더욱 막기도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석유 공급이 지장을 받을 테니 기름값이 오르겠죠. 그래서 이미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그래프는 웨스트텍사스중질유의 가격 동향인데요. 1월 2일 배럴당 61달러이든 것이 1월 8일 11시 현재 63달러가 됐습니다. 3.3% 올랐습니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죠.


유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주식의 가격이지요. 특히 제조업의 주식이 그렇습니다. 유가가 오르니까 전반적인 원가가 오르게 되고요. 그만큼 수익은 줄어들기 마련이죠. 그것이 전반적인 소비수요를 줄여서 매출도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주식 가격 대표지수는 코스피인데요. 1월 2일 2175이던 것이 1월 8일 현대 2158이 됐습니다. 0.8% 하락입니다. 미국의 산업생산지수인 다우존스지수는 1우러 2일 28714에서 1월 8일 현재 28584가 됐습니다. 0.5% 하락했습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주가는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소위 안전자산들의 가격은 오르고 있습니다. 금이나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등의 가격입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주식 같은 자산 대신 이들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가격이 오르는 겁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금값입니다. 1월 2일 온즈당 1521 달러이든 것이 1월 8일 11시 현재 1603원이 됐습니다. 그 몇일 사이에 5.4%가 오른 겁니다. 기름값 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죠. 또 다른 안전자산은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인데요.


원달러 환율은 1월 2일에 1달러당 1157이던 것이 1월 7일에 1167로 0.9% 올랐습니다. 일본 엔화는 같은 기간 10.66에서 10.81로 1.4% 올랐습니다. 미국달러보다 일본엔화가 더 많이 오른 거죠.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위기 상황이 닥치면 일본 엔화의 값이 더 많이 오르는 양상을 보입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이란 사태 발발 후 6일 동안 안전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금값 5.4%, 유가 3.3% 일본 엔화환율 1.4%, 미국 달러환율 0.9% 이런 순입니다. 반면 주가는 소폭 하락햇습니다. 코스피 0.8% 다우존스지수 0.5% 하락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이 미래에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읍니다만 그래도 여러분들 자산 관리에 참고자료로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김정호의 경제탐사 오늘은 이란 사태 발발 이후 중요 자산가격 동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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